[時] 어느덧 칠순이라...시간이 없는데

소년 한영민

2023-11-24     전국매일신문
[이미지투데이 제공]

시간이 없는데

어느덧 칠순이라 시간이 없는데
기다리느라 당신을 기다리느라

당신이 뒤돌아 보기를 기다리느라
자꾸만 세월이 흘러서 시간이 없는데

그대를 목에 태우고 바닷가를 달릴 수도 없고

그대를 등에 올리고 키오스크에 사진을 찍을수도
그대를 품에 안고 운우의 정을 나누기에도

시간이 없는데...
어느덧 칠순이라 시간이 없는데

그대는 아직도 뒤돌아보지 않는지

약속했듯이
언제나 그 자리에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은 흐르고 세월이 흘러서

어느덧 칠순이라 시간이 없는데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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