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남우현, 암 투병 고백..."음악적으로 성숙해져"

지난 4월 큰 수술 후 회복 솔로 데뷔 7년 만에 첫 정규 '화이트리' 발매

2023-11-28     이현정기자
남우현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이 암 투병을 고백했다.

남우현은 최근 진행된 첫 솔로 정규 음반 '화이트리'(Whitre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한번 아파보니까 다시 태어났다고 해야 할까,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졌다 이번 음반에 저의 이런 얘기가 잘 담겨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희귀 암으로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남우현은 "회복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성숙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노래는 예전처럼 못할 거다, 3~4배는 힘들 거다'라고 하더라. 춤추고 노래할 때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8월 인피니트 완전체 콘서트 무대에 올랐고, 이번엔 총 11곡이 담긴 첫 솔로 음반까지 내놨다.

남우현은 '화이트리'가 힘든 시기를 극복한 뒤 내놓는 첫 솔로 음반인 만큼 밝은 곡들로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처럼 몸이 안 좋아지더라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왜 발매를 미루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타이틀곡 '베이비 베이비'(Baby Baby)가 딱 겨울이랑 어울려 무조건 나와야 했다"며 "몸이 100%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팬들을 더 기다리게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록곡 중 '아이 윌 비 올라이트'(I'll be alright)는 "꼭 들어 달라"며 "누군가 '괜찮아, 잘 할 수 있어'하고 격려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곡"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인피니트로는 데뷔 13주년, 솔로로는 7주년을 맞은 남우현은 내달 30~31일 단독 콘서트 계획도 공개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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