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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서울 이끄는' 송파에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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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서울 이끄는' 송파에 살어리랏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7.1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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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민선7기 1주년 성과&비전

민선7기가 출범한 지 1년. 서울 송파구 개청 이후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송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서울을 이끄는 송파’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기초단체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 최고의 도시를 만들어보겠다는 비전을 갖고 담대하게 도전한 시기였다.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정책 로드맵을 들여다본다.

박성수 구청장은 취임 이후 줄 곧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일자리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일자리통합지원센터, 송파 ICT청년창업지원센터,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등을 만들어 1개의 일자리라도 더 늘려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송파수변올레길 조성(송파구를 둘러싸고 흐르는 하천 성내천과 장지천, 탄천, 한강을 하나로 이어 시점과 중점이 없는 약 21.2km 코스의 순환형 올레길을 조성), 송파문화재단 설립, 석촌호수 아트갤러리 건립, 방이2동 주민센터 일대 복합개발, 잠실새내역 리모델링 등과 같은 송파의 가치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려놓았다.

아울러 송파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풍납토성, 석촌동고분 등 문화관광축을 개발하고 있다. 또 송파 ICT보안클러스터 조성계획 확정, 위례신사선 계획 확정, 잠실국제교류복합지구와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등 도시중심축의 개발방향을 구체화 시켜나가고 있다.

 

◆활기차고 역동적인 일자리도시

정부는 물론 대부분의 지자체가 최우선에 두고 추진하는 분야가 바로 일자리다. 구는 올해 일자리 목표를 1만 579개 중 4월말 기준 5326개로 50%를 조금 넘기며 순조롭게 추진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일자리 창출 5만개가 목표다. 

특히 문정비즈밸리 일자리 허브센터와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플랫폼 구축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한 청년이 감사의 손편지를 써서 보냈다. 송파구가 취업사이트 잡코리아와 함께 연 취업설명회에 참가한 청년이었다. 구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잡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청년은 설명회에서 송파구가 운영 중인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를 알게 됐고, 센터를 통해 좋은 기업을 소개받아 출근까지 하게 됐다.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는 문정비즈밸리에 입주해 있는 약 3000여개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를 매칭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취업포털인 잡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곳에서 채용설명회, 취업특강 개최 등 다양한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센터를 통해 지난 3~5월 동안 3000여 건, 하루 평균 45건의 상담이 진행됐는데, 최근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취업특강을 들으러 왔다가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구직까지 성공해 감사 편지를 보낸 청년들도 있다. 이런 성공사례가 앞으로 더 많아질 전망이다.

또 취임 후 송파 ICT청년창업지원센터,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시니어컨설팅센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들을 통해 계층별로 필요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특히, 송파 ICT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서는 17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해 8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이러한 관내 다양한 일자리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곳이 바로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다. 공공일자리부터 직업훈련, 고용서비스까지 분야별, 기관별 일자리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유망 중소기업 정담회, 벤처 투자자 초청 설명회 등을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듣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온 마을이 나서는 틈새 없는 보육도시

젊은 육아맘 사이에서 유모차 끌기 가장 좋은 도시로 송파가 꼽힌다고 한다. 이 말이 갖는 상징성은 크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 송파는 서울에서 인구뿐만 아니라, 출생아수와 아동의 수도 가장 많다. 보육과 교육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여성보육과를 최선임과로 지정하고 공공보육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구립어린이집은 22개소가 새로이 개원해 기존 67개소였던 구립어린이집은 89개소로 대폭 늘어났다. 2022년까지 총 37개소를 신설하며 공공보육 서비스의 수준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송파구청 직원 중 지난해 7월 기준으로 남성 육아휴직자는 5명이었다. 총 82명의 육아휴직자 중 6%를 차지했다. 6월 현재 남성 육아휴직자는 8명이다. 육아휴직자 95명 중 8.4%를 차지하고 있다. 10%에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지만, 공공기관에서부터 본을 보이자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다. 

아울러 요즘 미세먼지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역주민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어린이집 1,300여개실에 공기청정기 설치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님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게 어린이집 지도점검도 매년 강화해나가고 있다. 6월 12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집 평가제의 결과를 공표해 부모들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는 등 어린이집 관리 전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통한 보육서비스 수준 향상도 송파구의 지난 1년간의 업적이다. 송파구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 및 보육시설 지원을 위한 예산을 올해 74억원 책정했다. 앞서보다 2배 확충한 것이다. 

특히 ‘틈새없는 보육’을 추구하고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은 보육기관에서 채울 수 없는 보육의 틈새를 찾아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지난해 7월 풍납동에 개소한 공동육아나눔터,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제공한 야간긴급돌봄서비스 △아이돌보미 200명 추가 양성 계획 등이 있다. 또한 총 8개소의 송파맘키움센터 설치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리뉴얼 한 송파어린이문화회관과 더불어 관내 열린육아방, 놀이체험실 등을 신설해 공동육아공간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돌봄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일시보육이 필요한 6개월~36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시간제 보육실도 지역수요에 따라 매년 1개소 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 명의 아이도 낙오하지 않는 교육도시

송파만의 교육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한 명의 아이들도 낙오하지 않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안 교육과 관련해서 최근 큰 틀을 마련했다. 송파의 교육모델 ‘쌤(SSEM)’이다. ‘쌤’은 ‘Songpa Smart Education Model’의 알파벳 첫 자를 딴 것이다. ‘제자들의 학업을 세심하게 이끌어 주는 꼼꼼하고 편안한 선생님’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송파에서 나고, 송파에서 자라고, 송파에서 완성되는 인재를 목표로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지원체계다. 

영유아, 청소년, 성년, 노년 등 관련 부서 교육사업에 대해 연구용역을 거쳐 큰 틀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상은 34개 분야 1,400여 개 프로그램이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구체적인 수요(Needs)를 파악하고 이후 외부 교육전문가의 자문을 더해 송파교육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올 연말쯤 최종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약자인 저소득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방안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오는 7월, 송파미래교육센터가 가락1동주민센터에 문을 연다.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전문가와 초·중학생을 연결하는 플랫폼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이곳을 출발거점으로 삼으려 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관광도시

풍납·몽촌토성, 백제고분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재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의 명소가 된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가락시장 등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모두 있다. 

특히 풍납동토성은 ‘한국판 폼페이’에 비교된다. 많은 사람들이 백제하면 공주·부여를 떠올렸겠지만, 이제는 아니다. 앞으로 풍납동이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를 더 잘 보여줄 것이다. 그 가치를 인정해 서울시도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풍납동 도시재생은 2023년까지 최대 2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2월 대법원은 ㈜삼표산업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낸 서울 풍납동토성 복원·정비사업의 인정고시취소 소송에서 삼표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풍납동토성 발굴과 인근지역 재생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박성수 구청장은 문화재를 보존하려는 중앙정부와 주민 모두를 고려해 찾은 답이 ‘주민과 문화재가 공존하는 역사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미 도시재생사업 구상안도 마련했다. 비전은 ‘백제’와 ‘서울’이 공존하는, 2000년 역사문화수도 풍납이다. 핵심 사업은 백제문화체험마을 조성이다. 박물관과 백제문화체험관 등의 관광인프라시설을 만드는 한편 공공도서관, 문화센터 등 주민공유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풍납초교 인근에 개관한 ‘도란도란 백제 쉼터’처럼 보상 건물을 활용해 문화 및 주민편의시설도 계속 지어나갈 예정이다.

약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과 연간 22만명의 관광객 유치, 이를 통한 131억 원의 소비창출이 전망된다. 지역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도와 풍납토성의 명확한 규모와 형태를 확인해 훼손된 부분을 복원하고, 부근에는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준 높은 문화 송파를 만들어 주민이 상생하며 유서깊은 문화속에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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