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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내 환경오염업체 수두룩…시흥시는 뒷짐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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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내 환경오염업체 수두룩…시흥시는 뒷짐만 지고 있다
  • 시흥/ 정길용기자
  • 승인 2019.12.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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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폐기물도 불법처리…소음·분진 등 인근주민 고통에 단속은 손놓아

경기 시흥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공단에 입주해 특별 관리를 받아야 할 환경오염 업체까지도 무분별하게 입주해 환경오염에 주요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대형 음식점과 회사식당 등에서 발생한 음식폐기물을 처리장으로 운반해 적절히 처리를 해야 하지만 이를 중간에 운반차량에서 하차해 불법하우스를 설치 임시 보관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나 별다른 단속은 없는 실정이다.

문제를 일으킨 공장들은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파쇄하는 공장으로 수년전부터 이곳에 입주해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플라스틱을 파쇄하면서 발생하는 플라스틱분진을 집진기조차 설치하지 않고 환풍기를 이용해 외부로 배출했다는 것.

이들 공장들은 축사건물 외부에 대형 기계시설물까지 불법 설치해 운영 중에 있어 소음과 진동, 분진으로 주변사람들은 고통을 받고 있지만 시에 확인해 본 결과 지금까지 계고장 한번이 전부로 봐주기 식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정왕동에 사무실을 둔 한 폐기음식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는 “최근 돼지열병으로 인해 화성시에 위치한 처리장이 포화상태로 음식물폐기 처리가 지연돼 어쩔 수 없이 잠시 보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들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분진을 최소한의 조치 없이 그대로 외부로 방출하고 있고 음식물 폐기물 보관 장소는 폐기물 용기를 지하수를 이용 세척해 음식 찌꺼기가 썩어 정화조도 거치지 않은 채 하천으로 유입되는 등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계고장을 보내는 등 적절한 행정조치를 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수년이 지나도록 지금까지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 없이 탁상행정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매일신문] 시흥/ 정길용기자
kyon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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