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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장 선거 ‘민주당 공천’ 시장당선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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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장 선거 ‘민주당 공천’ 시장당선 티켓?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5.27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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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비도덕적 작태·각종 특보자리 만들어 선거꾼에 임명장 수여 등
중앙 정치인들 구태 답습 파문 확산…무소속 단일화 기폭제 자초
순천시민의 신문 시민주 모금 5000만원 ‘먹튀 의혹’ 등 수면위 부상
▲대자보 사건의 주범인 허석 후보의6촌
동생과 친 매형인 조모씨가 ‘조충훈 현 시
장 마약 복용설’을 SNS상에 유포한 문자

■ 순천시장 도전 후보들의 민낯 上

전남 순천지역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시장·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등 후보에게 내리 6연패를 안겨준 호남지역 최대 이변지로 떠오른 지역으로 이번 민주당 순천시장 공천을 거머쥔 허 석 후보 또한 6연패에 일조를 한 후보이기도 하다.
6·13 순천시장 선거전에서 민주당이 다시 ‘뼈아픈 회초리’라는 단어를 꺼내들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급물살을 타면서 순천시장 선거전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상·하 2차에 나눠 분석 해본다.

 지난 4월 2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서 조충훈 현 시장을 누르고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 후보로 당선된 허 석 후보의 캠프는 마치 시장 당선이 확정된 양 축제 분위기였다.


 이 자리에서 허 후보는 “이번 경선은 적패세력 대 촛불세력의 싸움이었다”며 “적패 시의원 후보들은 조직을 총 동원 의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적패세력들이 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어 “2년 후 노관규 형님이 국회의원이 되리라 확신 한다”고 두 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이에 노 전 순천시장은 “순천이 새 세상이 되었다”며 “6년이 고통속의 나날이었다”고 허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듯 기고 만장한 발언을 했다.
 다음날 시장이 다된 듯 교만한 자축연 동영상이 SNS를 타고 순천지역 전역에 퍼지면서 허 후보에게 비참한 타격을 주는 부메랑이 되어 돼 돌아왔다.


 허 후보의 교만함, 측근들의 비도덕적 작태, 불법 재산증식 의혹, 특히 시민의 머슴인 시장을 큰 벼슬로 착각, 각종 특보자리를 만들어 선거꾼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구태 중앙 정치꾼들이 벌이는 추태를  답습하면서 파문이 확산, 무소속 단일화의 기폭제(민낯 2)가 됐다.


 더구나 노동운동가임을 자임하는 허 후보가 시장 재임시절 순천시공무원노조사무실을 폐쇄, 노조 간부 등 공무원 7명을 파면·해임시킨 노조운동의 말살자인 노 전 시장을 ‘국회의원 운운’하는 것은 “허 후보가 노동운동가인지 의심이 든다”는 비아냥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또 민주당 서갑원 현 지역위원장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어처구니없는 발언으로 벌써부터 편가르기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민주당원들 조차 분노했다. 이후 자랑스레 나돌던 동영상은 슬그머니 삭제됐다.
 순천경찰은 지난 24일 순천대 등 5곳에 조충훈 시장을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인 허(37)모씨 등 4명을 공직선거법위한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주모자인 허씨는 허 후보의 6촌 동생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4년 전 순천시장 선거전에서 허 후보 선대본부장 등 3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후보인 현 조 시장의 '마약복용설' 등 허위 사실을 발표, 3명이 구속됐다.
 당시 이 허위사실을 이번 대자보 사건의 주범인 허씨와 허 후보의 친 매형인 조모씨가 SNS 상에 대량 유포한 사실도 드러나 시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순천시민의 신문 시민주로 모금한 5,000만 원 ‘먹튀’ 의혹, ▲시민주로 매입한 신문사 건물, 개인 등기 의혹, ▲신문폐간, 국비 보조금 6억여 원 등 자본잠식에 따른 의혹, ▲과거 ‘고액 과외 수업’ 등 허 후보의 저급한 민낯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무소속 단일화 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25일 4명의 무소속 후보 중 손훈모(변호사) 후보로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허 후보의 표심이 겨울 낙엽되어 손 후보쪽으로 쏠리고 있다, 그러나 무소속 단일화 후 한 후보의 추악한 민낯이 시민들의 얼굴에 찬물을 뿌리면서 분노케 하는 등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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