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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소나무재선충병 경기지역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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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소나무재선충병 경기지역 4.7%↑
  • 의정부/ 강진구기자
  • 승인 2019.12.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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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양평지역 2배 이상 급증…산림 당국 비상

경기지역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년과 비교해 4.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평과 양평지역에는 2∼3배 급증해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지난 3월 경기지역 소나무 4만2825그루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7∼2018년 4만901그루보다 1924그루(4.7%) 늘어난 것이다. 주춤했던 경기지역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정점을 찍은 뒤 적극적인 방제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4년 만에 다시 늘어났다.

증가율로 따지면 가평과 양평지역 방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양평지역은 1013그루에서 2593그루로 1580그루(156.0%), 가평지역은 87그루에서 138그루로 51그루(58.6%) 증가했다. 가평군 자체 통계로는 지난해 1∼12월 159그루에서 올해 521그루로 무려 362그루(227.7%)나 늘었다.

이 때문에 가평군은 방제 예산을 올해 6억5천만원에서 내년 13억원으로 두배 늘렸다. 경기도 통계는 지난 3월 기준이지만 가평군은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파악한 현황인 점을 고려하면 경기지역 전체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더 많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평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증가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적극적인 방제로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가 1㎜ 안팎으로 실처럼 생겼다. 구멍을 통해 소나무나 잣나무 조직으로 침투한 뒤 수분 흐름을 막아 말라 죽게 한다.

경기도에서는 2006년 광주, 남양주, 포천에서 처음 발생한 뒤 급속히 확산해 2014년 정점에 이른 뒤 매년 감소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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