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방사광가속기 연구시설 춘천유치 힘 모은다
상태바
방사광가속기 연구시설 춘천유치 힘 모은다
  • 춘천/ 김영탁·이승희기자
  • 승인 2019.12.12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춘천시·강원대 유치 업무협약 체결청주·나주·인천 등과 치열한 유치경쟁 돌입

강원도와 춘천시가 방사광가속기 춘천유치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도와 시는 강원대학교와 함께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의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재수 춘천시장, 김헌영 강원대총장이 참석해 ‘방사광가속기 연구시설 춘천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대내·외 활동, 전문인력 지원을 비롯한 현안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방사광을 발생시켜 원자, 분자 수준의 근원적 구조를 규명할 수 있는 첨단연구시설로, 극미량의 화학성분 및 극한 물성 분석으로 첨단소재 개발, 단백질 및 유전자의 구조 분석으로 혁신적인 바이오신약 연구, 반도체용 정밀 소자 개발, 나노미터급 반도체 생산 지원 등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는 포항공대에 3세대 원형, 4세대 선형, 총 2기의 방사광가속기, 경주에 양성자가속기가 운영되고 있고, 대전과 부산에 각각 중이온가속기와 중입자가속기를 구축 중에 있으나, 포항 방사광가속기의 경우 총 실험일수가 총 신청일수의 40%에 불과할 정도로 시설 사용 수요가 포화상태이고, 방사광가속기 이용자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융복합소재 개발이 중점인 4차산업혁명 시대에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추가 구축이 시급한 상태로, 강원도에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고속도로, 철도(ITX) 등 수도권과 1시간 거리의 지리적 접근성과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춘천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춘천에 방사광가속기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약 20만㎡ 이상의 부지에, 구축에만 1조 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며, 물리, 화학, 생물, 반도체, 의학 등의 기초연구는 물론 바이오신약, 에너지, 신소재 개발 등 모든 과학 분야에 걸쳐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만큼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 경기와 인천 등도 유치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시 관계자는 생산에 5300억원, 부가가치 3400억원 규모의 경제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일자리 창출 규모는 약 9,100명으로 지역 경제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방사광 가속기를 홍천 메디컬연구단지, 원주 의료기기산업과 연계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방사광 가속기 춘천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춘천은 물론 강원도 전체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방사광가속기의 유치는 바이오, 의료기기, 에너지 등의 도내 전략산업과 연계하여 강원도가 중부권 최대의 과학산업단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향후 산·관·학·연과 협력해 유치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leesm@jeonmae.co.kr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