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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소통,상생,협력,배려 사람을 위한 행정으로 '살맛나는 동작'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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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소통,상생,협력,배려 사람을 위한 행정으로 '살맛나는 동작' 건설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7.22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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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구정운영 방향제시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강조해온 ‘사람 사는 동작’은 ‘사람이 먼저’라는 원칙이 두루 인정받는 세상이다. 이 구청장은 동작구를 인간적·사회적·경제적 품위를 누리고 살아가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취임 후 2년 동안 주민의 삶을 관통하는 정책들을 우선적으로 시행했다.

대표적인 것이 ‘어르신행복주식회사’와 ‘한부모 모자 안심주택’ 사업이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으로 생활수준까지 보장하는, 말 그대로 어르신을 위한 회사다. 동작구는 앞으로 사업 분야의 다변화를 꾀하고 모든 수익을 일자리에 재투자하는 등 튼튼한 회사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구 차원에서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 지난해 모자가정 26가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올해도 홀몸어르신 임대주택 2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갈등의 거리’가 ‘상생의 거리’로 변모한 ‘노량진 거리가게 특화거리’는 갈등을 모범적으로 극복한 사례로 큰 관심을 모은 곳이다. 노량진은 노점이 무질서하게 산재한 ‘갈등의 거리’였으나, 1년간 주민, 노점주와 지속적으로 소통한 결과, 지난해 10월 32개 노점이 ‘거리가게 특화거리’로 이전해 주민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를 돌려주고, 노점에는 생계를 위해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한 것이다. 그 결과 소통과 상생을 통한 갈등해결 모델로 전국적인 찬사와 격려가 이어졌다.

이 구청장은 또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위해 보육의 공공성을 대폭 확대했다. 보육에서부터 온전한 기회균등을 실현하기 위해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공공성 강화에 매진했고 ‘보육청’은 이 구청장의 이런 고민에서 시작된 창의적 실험이었으며 보육을 위한 동작만의 컨트롤 타워다.

또,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소극적이던 서울시 교육청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다. 구는 흑석동에 고등학교를 유치해 주민들이 학업문제로 떠나는 동네가 아니라 모두가 부러워하는 교육특화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상도4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또한 주민주도의 새로운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철거’가 아닌 ‘치유’를 통해 주민 스스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에서 얻은 수익이 마을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자족 공동체가 목표다.

이창우 구청장은 “결국 모든 일의 최종목표는 사람이고 그 수단은 대화여야 한다. ‘사람’을 위한 행정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며, 앞으로도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당사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마찰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작의 미래를 바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 사업
동작구민들의 오랜 숙원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은 주거중심의 현 도시구조를 바꾸기 위한 포석으로, 일자리, 소득,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경제구조 창출을 통해 동작의 미래를 바꾸는 사업이다.

41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동작은 자족적인 경제구조가 형성돼 있지 않다. 상업기능지역 비율이 2.95%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 수준이다. 또한 전체 상업지역 중 47.6%가 노량진에 편중, 이중 절반은 구청·경찰서 등이 위치해 있다. 특히, 값비싼 노량진 상업중심지역을 구청사가 점유하고 있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창우 구청장은 “노량진에 있는 구청과 경찰서를 장승배기로 이전해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할 것이며 구청과 경찰서 부지에 대기업들이 위치해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동작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동자발전을 위한 백년지대계”라고 말했다.

동작구는 행정타운을 시작으로 노량진-장승배기와 이수-사당지역을 동작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삼아, 동작구 전 지역에 상업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종합행정타운 건립 사업이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7월 말께 서울시 투자심사까지 마무리되면 사업의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시설노후로 인해 이전이 불가피한 현 노량진 청사는 값비싼 상업용지에 위치해 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 3번째로 비싼 땅을 구 청사로 쓰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종합행정타운 건립예정지인 장승배기 영도시장 일대는 현재 공실율이 70%가 넘을 정도로 슬럼화돼 사실상 제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따라서 노량진 현 청사를 낙후된 장승배기 지역으로 옮겨 양 지역이 모두 동반 성장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특히 청사매각대금 등을 감안하면 종합행정타운은 동작구에 재정 부담이 전혀 없는 사업이다. 오히려 500억 원 정도의 추가 잉여재원 발생한다. 잉여재원은 서초 강남 등 인근지역에 비해 상대적 소외감이 큰 사당권역에 두자해 지역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러한 청사진이 제시되자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닌 동작구의 미래를 옮기는 일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수변 관광·문화 도시 동작’으로 도약

동작구는 한강을 끼고 있는 11개의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한강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비롯한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관광자원이 지척에 있지만 올림픽대로와 노들로, 경부선 철도 등 교통인프라로 인해 주변지역과 단절돼 있기 때문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동작구 주민들이 한강을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발표한 ‘한강 관광자원화사업’에 동작구의 사업들이 핵심 사업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역점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 용봉정 근린공원을 우리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용봉정은 동작이 ‘수변 관광·문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시드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는 인접해 있는 공원에서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 이곳을 맥쿼리 포인트하고 한다. 동작구에도 이에 못지않은 전망 포인트가 있는데 바로 용봉정”이라며 “용봉정에 오르면 63빌딩에서 멀리 잠실까지 확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이곳을 서울시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어 보자. 단, 자연은 훼손하지 말자’ 이것이 용봉정 근린공원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노들섬에 문화예술 복합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한강변과 노들섬을 보행육교로 연결해 동작구민들이 노들섬을 마음껏 이용하고, 천만 서울시민과 동작구민이 용봉정에서 노들섬과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단절된 산림축을 복원해 산책길로 한강에서 관악산까지 연결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

노량진 일대가 녹색자연과 보행으로 연결된 매력적인 수변 관광·문화 특화거점으로 재탄생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녀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 동작 실현
이창우 구청장이 취임 후 강조해 온 사람 사는 동작은 기회의 균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교육의 기회를 구민 모두에게 공평하게 제공하는 것은 구청장으로서의 중요한 소임이라 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동작이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동네가 아닌, 교육을 위해 이사 오는 지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이를 위해 흑석동에 고등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흑석동은 재개발사업 중이며 사업 지역 내 학교부지가 포함돼 있어 고등학교 설립이 가능하다.

더불어 올해 본격 추진하는 혁신교육사업도 동작만의 색깔을 입혀 성공적인 교육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지역전체가 함께 고민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진정한 ‘마을 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범죄예방 선도 자치구 동작
이창우 구청장은 “우리 주민이 다치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은 저로선 의미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정책적으로 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도시 전체에 범죄예방디자인 도입을 주민들께 약속했다”며 범죄대응에 있어 최선의 수단은 사전 예방이라고 강조해왔다.

구는 우선 범죄예방 전담팀을 만들고, 2014년 12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범죄예방디자인 조례를 공포했다. 지난해 소규모 건축물과,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대한 ‘소규모 건축물 범죄예방설계 세부기준’과 ‘주택사업지 범죄예방환경설계 적용 가이드라인’을 차례로 마련했다.

동작이 선도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은 이제 타 자치단체에 모범사례가 되고 있고, 노량진 수험가 등 4곳이 안전마을로 탈바꿈하는 등 지금까지 선도적인 범죄예방사업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

동작구는 올해를 ‘범죄청정 안전동작’의 원년으로 삼아 범죄예방디자인을 구정 전반에 본격 도입한다.

구는 또한 앞으로 동작의 안전지도를 더욱 확장한다. 올해 5곳을 비롯해 2018년까지 15개의 안전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안전’을 위한 정책의 열쇠는 역시 ‘사람’이라는 판단에 따라 주민이 주도하는 안전 커뮤니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마을안전 봉사단은 주민들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자율조직으로 동작구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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