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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아픔 恨 서린 폐광산 문화.예술로 기적을 일궈낸 광명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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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아픔 恨 서린 폐광산 문화.예술로 기적을 일궈낸 광명동굴!
  • 광명/ 하정현기자
  • 승인 2016.09.0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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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은 세계적인 문화관광명소로의 비상을 꿈꾸며 준비해나가고 있다.

광명동굴은 폐광에서 복합문화예술 창조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광명의 블루오션의 상징이 됐다.

경기도 광명시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 노동과 자원 수탈의 아픔이 서린 광명동굴을 테마파크로 리모델링해 연간 2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광명동굴은 1912년 광산 등록을 하고 1972년까지 60년 동안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하던 곳이다. 이후 소래포구 젓갈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되다 2011년 광명시가 본격 개발을 추진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성장했다. 광명시는 1994년 광업권이 소멸된 폐광산을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조성하고, 과학기술과 IT를 융합해 동굴 문화 콘텐츠를 개발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풍성한 이벤트로 꽉차
광명동굴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연일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래도 수도권 최고의 동굴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불평 없이 휩쓸려 간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이벤트가 매일 펼쳐진다.

최근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들이 많으면서 더위에 시름하는 도시민들이 많다. 하지만 광명동굴 안은 더위와는 거리가 멀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니 우선 사진을 건 패널이 보이고 이내 ‘바람길’이라는 안내가 보인다. 동굴로 들어가는 길 그 이름답게 바람이 술술 불어온다.

동굴 안은 여름과 겨울철에도 12~13도 평온을 유지한다.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는 이가 부쩍 늘고 있다.

또한 한여름 더위를 서늘하게 식혀줄 이색 공포체험관 ‘귀신의 집’이 지난 7월 2일부터 문을 열었다.

광명동굴 지하세계에 위치한 ‘귀신의 집’은 올 연말까지 상설 운영될 예정이며 특히 여름 휴가철 야간개장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입장권 마감은 8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3000원이다.

지난 2013년 6월 국내 최초로 동굴 안에 들어선 예술의전당이 어둠 속에서 레이저 쇼를 펼쳐 빛의 도시임을 알려주고 있다. 예술의 전당은 객석도 갖춰져 있어 가끔 음악회도 열린다.

빛의 공간만큼 인기 있는 아쿠아 월드. 동굴에 수족관을 만들어 세계 각국의 물고기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다양한 색과 형태의 물고기들을 한 눈에 구경할 수가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유료화로 전환, 이미 유료관광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유료화 개장 이후 17개월만이다. 매월 10만 명 이상이 꾸준히 광명동굴을 찾아왔다는 얘기다.

광명동굴은 황금 길과 소망의벽, 황금폭포, 황금궁전, 황금의 방, 동굴 지하세계, 홀로그램 공연, 동굴 아쿠아월드, 먹는 광부샘물, 194m의 와인동굴, 황금·보석 채취 체험공간, 흙길을 달리는 코끼리차 ‘아이샤’ 등이 인기다.

와인동굴은 어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공간이다. 와인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도 있고, 와인을 맛볼 수도, 살 수도 있다. 와인을 마시려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이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일같이 시음한 관람객이 줄을 서고 있어 와인동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와인을 맛 보는 것 외에도 와인동굴이 인기 있는 이유는 와인칵테일 퍼포먼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광명와인동굴에서 팔린 국산와인은 3만 병에 이른다. 올해 판매목표는 10만 병이다.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 실현
지금은 ‘상생의 시대’다. 지역의 경쟁력은 혼자일 때보다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으로 더욱 빛을 발휘한다. 여기에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진정성 있게 공유하고 협력 한다면 각 지역이 더욱 발전하고 그게 곧 국가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이다.

요즘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도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광명시가 17개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맺어 광명동굴에서 전국의 국산 와인 100여 종과 국산 치즈 등을 판매해 와인 생산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광명시는 전북 정읍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읍시 특산품인 ‘단풍미인한우’ 고기를 광명동굴 와인레스토랑의 식재료로 공급받아 한우 소비 촉진에도 일조하고 있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테마파크로서의 가치 충분
광명동굴을 걷다 보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동굴에서 느낀 가족애를 잊지 않으려는 것이었을까. 소망의 벽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말들이 가득하다.

광명동굴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동굴테마파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올해는 광명동굴은 가족나들이와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 최적의 장소가 될 것 같다. 관람객은 동굴 속 체험을 통해 애틋한 가족애와 연인과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광명/ 하정현기자
JH_haha@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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