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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민주도 도시재생 순천시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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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민주도 도시재생 순천시가 살아난다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7.02.0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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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복합 창작예술촌 운영 순천부읍성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도시재생 사업 '순항'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의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주민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순천시 도시재생은 ‘자연의 씨줄과 문화의 낱줄로 엮어내는 천가지로(天街地路)’의 비전으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속도 보다는 방향, 사람보다는 시스템, 외부 전문가 보다는 주민’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처 간 협업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200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예산 확보와 실시설계를 마쳤다.

지난해 9월 매산 뜰 주차장 108면과 매산고 앞 벽면에 6.25 전쟁 발발 시 매산중 등 56명이 참전, 희생된 학도병 충혼의 거리를 조성했다.

또 향동지역 창작예술촌에 우리 지역이 배출한 거장 배병우 사진작가 창작스튜디오와 김혜순 한복 명인 스튜디오가 지난해 12월 10일 오픈했다.

특히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문화의거리 물길 조성 등 30여 개의 단위 사업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함께 충분한 토론을 거쳐 정주여건 개선 사업 등을 확정했으며 주민제안 공모사업과 주민공동체 사업 발굴도 마쳤다.

지역활동가와 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시재생 BI 상품개발, 도시재생 서포터즈 양성, 도시재생 기록화 사업, SNS 홍보단 양성, 공공디자인 의자 공모전, 천가지로 신문 등을 제작했다.

올해는 도시재생 시설 사업을 모두 완료하고 지역 주민이 스스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춰 빈집이 사라지고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 활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복합 창작예술촌 운영
지난해 오픈한 배병우, 김혜순 작가와 내달 오픈할 조강훈 작가의 3대 창작스튜디오를 활용해 전시, 체험, 교육, 창작, 수익사업 등을 운영한다.

문화의 거리 장안식당을 상반기 중 리모델링해 지역작가, 지역주민이 참여한 문화예술 공방, 유기농 갤러리, 레지던시 등 융복합 창작 스튜디오로 활용할 예정이다.

승주군청은 일부 철거 후 청년과 지역작가를 대상으로 연습, 공연, 전시, 청년문화, 만만 스테이지, 갈대 놀이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빈집 등을 활용해 지역 출신 저명 작가 입주자 모집 공모를 통해 작가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의 거리와 함께 창작 스튜디오 관리 운영은 이달 중 전국 공모를 통해 운영자를 선정하고 전문가, 지역예술가, 동아리,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 속 문화예술을 활성화 한다는 전략이다.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 본격 추진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은 도시재생 선도구역내 내년까지 25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게 된다.

국제 설계 공모를 실시해 최종 선정된 인도팀과 국내 1위 팀이 공동으로 오는 4월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중에 착공해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1만 983㎡ 규모로 수차례 전문가의 자문과 지역주민 토론을 통해 지하 주차장과 창조관광센터, 광장, 파빌리온, 정원, 사료관, 체험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은 인근 옥천과 문화의 거리, 창작예술촌, 지하상가, 중앙시장, 구)승주군청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도시재생 선도사업 올 연말 마무리
역사, 문화, 예술, 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곡사거리 부근에 순천부읍성을 형상화할 서문 안내소 주변과 내부에는 물길, 정자, 마을 방송국, 전시 및 체험, 특산품 판매장, 커뮤니티, 공연장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금곡동 주변에 설치중인 에코지오 정원은 역사마당, 유구전시, 팔마정신 조형물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이 관리 운영하게 된다.

또 금곡동 주변 일대를 정원의 거리, 경관개선, 에너지 효율화 사업, 집수리, 생태골목길 등 에코지오 마을로 가꾸고 있다.

문화의 거리 물길 조성 사업은 공마당 부근에서 계곡수를 끌어와 조성하고 전주 지중화 사업도 실시한다.

옥천에는 수변 스탠드 정비와 하천변 데크조성, 벽천 등 경관을 개선하고 동천까지 야간경관을 조성해 중앙시장과 연계하고 중앙상가에는 포토존과 정보 기능을 갖춘 시계탑 등 패션거리로 청년이나 야간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생활환경 개선 청수골 새뜰마을 사업
생활환경이 취약한 향동 청수골 새뜰마을 사업은 내년까지 68억 원이 투입된다.

마을 입구의 커뮤니티센터는 오는 5월 준공 예정으로 지역 주민이 직접 경로당, 마을공방, 마을카페 등을 운영한다.

매산등에 안력산 병원 격리 병동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순천 의사협회에서 지역 주민에 대한 간단한 건강진단, 치료 등과 함께 홍보관을 운영하고 최초의 구급차를 전시, 관광객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청수골 마을에는 소방시설, 안전시설 등과 함께 도시가스, 청수골 마실길, 골목길 정비, 경관개선, 소공원과 텃밭 조성, 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하며, 빈집 등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해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소득사업과 관광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도시재생 선도사업과 천부읍성 관광자원화, 청수골 새뜰마을 사업은 올해부터 일부 시설이 문을 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다”며 “상호 연계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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