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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순천시, 도시 전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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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순천시, 도시 전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7.03.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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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일원 ‘핵심구역’ 추진 조계산·주암호 일대 ‘완충구역’
자문위 검토·내년 6월 최종선정등재시 ‘세계 생태도시’ 브랜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순천시 전역 유네스코 등재 추진

순천시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아시아생태문화중심 순천 실현을 위해 주요 습지 생태축을 연계한 순천시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호남권 최초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연계한 연안습지(순천만습지), 내륙습지(동천하구)에 이어 산지습지(와룡동 릴리리뻔데기)를 람사르 습지로 추가 등록해 세계적인 습지보전 롤모델을 구축한다.

시는 도시전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
순천시는 지난해부터 순천만 일원을 핵심구역으로 조계산과 주암호를 완충구역, 순천시내를 협력구역으로 하는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계획) 한국위원회에 예비 신청서를 제출해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위원들은 국내 최초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와 내륙습지인 동천하구습지를 연계한 국제적인 람사르습지 2개소와 낙안읍성, 조계산도립공원, 주암호·상사호, 송광사·선암사 등 다양한 생태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조건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순천만갈대축제 기간중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지난달 3일 시민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신청서를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에 제출하고 오는 9월까지 유네스코 MAB 사무국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생물권보전지역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친 뒤 내년 6월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최종 선정하게 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유네스코 MAB한국위원회에서는 지난달 23일 ‘제17대 유네스코 MAB 한국 위원회 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순천시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신청서를 검토했다.

심사위원들은 과거 90년대 후반부터 민관 협력 거버넌스에 의해 순천만습지 보전을 시작하고 순천시내를 흐르는 동천을 중심으로 한 하천생태축을 연계한 보호지역의 확대, 주민참여형 철새서식지 보전사업, 순천만습지의 에코벨트인 순천만국가정원의 과학적이고 생태적이며 경제적인 기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순천시는 세계적으로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생태보전 스토리를 갖고 있어 도시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하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이후 유네스코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가장 큰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 왜?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유네스코 MAB의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보호지역을 말한다.

시에 따르면 생물권보전지역 추진으로 브라질 꾸리찌바, 독일 프라이부르크 등 세계적인 생태도시 브랜드를 갖게 된다.

또 생물권 보전 지역에서 생산되는 흑두루미 쌀, 순천만갈대차 등 유네스코 브랜드 인증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생물권 보전지역은 국내에서는 현재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숲, 고창 등 5개소가 지정됐으며 세계적으로 120개국 669개소가 지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0년에 설립된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업무를 비롯해 생물다양성 관련 연구, 교육 및 교류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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