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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사랑이 뛰노는 학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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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사랑이 뛰노는 학교 만든다
  • 세종/유양준기자
  • 승인 2019.07.1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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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간 ‘교육혁신 2기’ 기틀 공고히
일반계 고교·중학교, 교육과정·시설 공유
전국 첫 공립 숲 유치원 등 공교육 질 향상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취임 1주년 특별 인터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1년은 혁신 교육 2기 기틀을 튼튼히 다진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최 교육감은 취임 1년을 맞아 “교육과정 특성화 정책 등을 통해 고교 교육력 향상에 가장 큰 힘을 쏟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진정한 지방 교육자치가 실현되도록 중앙정부가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권한을 지방에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고교 배정 오류 사태에 대해서는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다음은 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지난 1년 세종교육을 이끌어 온 소감은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열겠다는 약속을 이루기 위해 세종교육 혁신 2기 기틀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정성을 다했다.

함께 힘을 모아준 세종 교육공동체와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를 꼽는다면

고교 교육력을 향상하는 데 가장 큰 힘을 쏟았다.

교육과정 특성화 정책을 펴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의 대학입시에 강점을 갖추도록 했다.

지역 모든 일반계 고교와 중학교가 교육과정·시설을 공유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정부에서 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할 만큼 주목을 받았고,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평가받았다.

전국 최초로 공립 숲 유치원을 개원하는 등 아이다움 유아교육도 세종교육의 큰 자랑이다. 고교까지 포함한 무상교육은 우리 교육청이 가장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여러 정책을 추진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권한을 아직도 많은 부분 중앙정부가 갖고 있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법령이나 지침에 규제받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교장·원장·교감·교사 임용에 관한 사항이나 교원 초빙에 관한 세부 사항, 자율 학교 지정 운영에 관한 사항 등 권한이 교육부 장관에게 있다.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권한을 지방 정부에 이양해야 할 시점이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각종 법령 개정을 추진, 진정한 지방 교육자치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도입한 지 3년 됐다. 운영 성과는

지역의 우수한 인력자원을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우수 모델을 제시했다고 본다.

올해부터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참여 대상을 일반계고뿐 아니라 세종국제고, 세종예술고, 세종하이텍고로 확대했다. 중학교도 3학년에서 2·3학년으로 범위를 넓혔다.

적은 학생이 선택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 참여형 수업을 바탕으로 진로·전공 연계 자기 주도 학습 역량을 향상하고 있다.

학생들은 꿈·적성에 적합한 진로를 탐색하고 경험해 볼 기회를 얻는다.

대학입시에서도 학생부 종합 전형 등 수시 모집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한 세종시 유아교육 방향은

유아교육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가르치는 데 치중한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과 삶을 지원하는 교육, 아이들이 마음껏 놀며 배움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몸과 마음, 영혼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생태유치원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맞벌이 가정뿐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유아에게 방과 후 과정을 확대하고, 질 높은 교육을 위해 학급당 원아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갈 방침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 편의를 위해 ‘유치원·어린이집 입학 일원화 시스템’을 세종시와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고교 배정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학생과 학부모 반발을 샀다.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유사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배정 프로그램 오류에 따른 측면도 있지만, 배정 결과를 검증하는 절차가 미흡했던 교육청 책임 역시 절대로 적지 않았다.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검증 절차를 강화했다.

업무담당자와 학교사용자에 대한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 제작·보급, 중3 부장교사가 참여하는 고교 배정 검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한다.

고교평준화를 시작한 지 3년이 된 만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좀 더 시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된 배정방법을 마련해 2020학년도 평준화 고교 학생 배정에 적용하겠다.

●마지막으로 세종교육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이들이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꿈을 펼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교육은 우리 모두의 미래로, 교육을 바꾸면 모두의 삶이 바뀐다.

세종교육 가족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참여와 소통의 길을 넓힐 테니 따뜻하게 성원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전국매일신문] 세종/ 유양준기자
yjyou@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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