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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서울 도봉구도시관리공단 오세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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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서울 도봉구도시관리공단 오세권 이사장
  • 백인숙기자
  • 승인 2017.02.2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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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고객이 행복한 공단 만들어 가겠다."

오세권 서울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취임1주년 주요성과 및 향후과제

서울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제6대 이사장으로 지난해 1월 취임한 오세권(63) 이사장(사진)은“도봉공단이 출범한 2005년 3월, 구청의 기획예산과장으로 발령받아 공단의 지원업무를 담당하던 것이 공단과의 첫 인연이다”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과 같이 우리 공단은 그동안 시설과 조직의 확대 등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람중심, 따뜻한 성장을 지향하며 고객이 행복한 공단시설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오세권 이사장은 맡은 일에 솔선수범하고 꼼꼼하고 성실히 업무를 해낸다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전 도봉구청 행정관리국장, 기획예산과장, 도봉구의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소감과 함께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 먼저 그동안 공단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 준 직원들과 우리 시설을 믿고 이용해준 구민들께 깊이 감사 인사드린다. 공단 직원들과의 첫 만남이 많이 생각난다. 저는 공단 출범 당시, 기획예산과장으로 공단지원 업무를 담당하며 공단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나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설렘과 긴장으로 직원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됐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1박2일 직원 워크숍, 체육대회 등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이제 온전히 한 가족이 된 것 같다. 취임을 앞두고 무수히 고민했던 이사장의 존재 이유를 다시금 되뇌며 올 한해도 힘차게 정진하겠다.

​최근, 임원 사무실 축소 공사 기간 중 회의실에서 상임이사와 함께 1주일 정도 근무도 했었다. 직원들에게 보다 편안한 근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사장실과 상임이사실을 축소해 ‘창의협력실’과 직원 상담 공간인 ‘놀멍놀멍 이야기실’을 개소했다. 한겨울에 진행된 만큼 고생도 많이 했지만, 임직원이 하나돼 사무실을 개소해 무척 뜻 깊고 보람되게 생각한다. 앞으로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단 운영에 대한 철학 및 경영방침은 무엇인가.

- 조직의 시너지 발휘는 ‘인격존중’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직장 내에서 서로 인격을 존중하고 겸손과 사랑으로 진정성을 갖고 대할 때, 개개인의 역량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다. 직원들 간 바른 인간관계와 신뢰를 통해 우리 공단은 더 높이 솟아오를 수 있다. 사람중심의 인간관계 경영을 바탕으로 직원 만족을 통한 진정한 고객감동서비스를 실천하겠다. 또 협업․혁신으로 1등 공단을 달성,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공단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내가 그리는 우리공단의 미래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주요 추진사업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은 ‘협업․혁신’을 올해의 키워드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새로운 리더십 강령을 선포하고, 리더십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설계함으로써 임직원이 함께 분명한 목표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우리 공단은 뉴리더십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해 추진하고 있다.

​첫째, 경청 실천하기이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현장소통행사’를 진행하면서 사업장별 안내데스크 근무자와 유관단체 담당자가 참석해 상호발전 방안을 토론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성과관리 토론회’를 통해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한 직원토론과 노하우 공유를 진행하고 있다. 둘째, 청렴 실천하기이다. 우리 공단 모든 임직원은 필수적으로 청렴교육을 이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김영란법 실천을 위해 임원이 직접 점검하고, 금품수수 예방 등 청렴실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역사회 공헌에 전 직원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 셋째, 애사 실천하기이다. 직원 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칭찬 릴레이’와 ‘팀별 워크샵’, ‘직무 워크샵’을 개최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직장문화를 실행하고 있다.

​‘협업․혁신’은 우리공단이 당면한 문제들을 뛰어넘어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17년은 우리공단의 초석을 다지는 아주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의 현안사항은 무엇인가.

- 첫째, 아레나 공연장 건립에 따른 창동문화체육센터 배드민턴장, 축구장 등 동북권 체육공원 이전이다. 우리 공단에서는 TF팀을 가동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기존 이용 고객들이 더 나은 시설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둘째, 도서관의 문화재단 이관이다. 공익 목적의 도서관 사업을 재단에 이관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우리 공단은 문화체육사업과 공공시설물 관리에 더욱 집중하여 전문화에 힘쓸 생각이다.

셋째, 중장기 시설관리 계획이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2020 뉴 비전 중장기관리계획’을 수립했고, 구민들이 우리 시설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넷째, 조직체계 개선과 무기직의 정규직 전환이다. 우리 공단에는 전체 현원 209명 중 53%가 넘는 총 112명의 무기직 직원이 있다. 근속기간이 최소 2년에서 최대 8년에 이르는 직원들이 무기직에 적체되어 있는 실정으로 무기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역량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 최근 공단내부 직원을 상임이사로 선출하게 된 배경과 장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 주요사업팀을 거치며 공단의 현 실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내부직원이 상임이사로 선출됨에 따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어려움에 처한 공단에 긍정적으로 발휘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보다 책임감 있는 경영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례가 직원들의 승진기회 요인으로 작용해 인사적체 해소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익성과 수익성이 상충될때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나. 또 사업별로 어떤 차이가 있나.

- 아시다시피 공익성으로는 도서관사업과 공공물시설 관리가 대표적이고, 직접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민간이 하기 힘든 일을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익성은 우리 공단 경영평가와 상당한 관계가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면 대외적 평가에 페널티가 주어지기 때문에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공익성과 수익성 어느 한쪽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합리적인 결정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한다. 굳이 순위를 둔다면 구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공익성에 비중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공단 사업은 무엇인가.

- 2016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함에 따라 흔들린 우리 공단의 안정적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면밀한 분석과 철저한 반성을 통해 개선 사항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우리 공단이 당면한 과제들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나, 어려울때 일수록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정진하겠다. 기틀을 탄탄하게 다진 후, 조직 안정을 통한 ‘보수 개선’, ‘직급 조정’을 실시해 역동적이고 유연한 조직 체계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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