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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桑田碧海' 강서 마곡지구 '서울의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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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桑田碧海' 강서 마곡지구 '서울의 미래' 이끈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7.06.1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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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개발 상황 확인 및 기반시설 인수의 첫걸음
하반기 1차 개장하는 서울식물원과 주변지역 환경 점검 나서

 

 

서울 강서 마곡지구, '최첨단 미래도시' 도약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는 별칭 아래, 최첨단 미래도시를 꿈꾸며 첫 삽을 뜬 강서구 마곡지구. 논과 밭으로 가득했던 벌판은 이제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크게 변화했다. 강서구 40년 역사 중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LG, 롯데, 코오롱 등 굴지의 기업들이 미적 디자인을 고려해 짓고 있거나 이미 지어진 빌딩들과 수많은 차량, 사람들 속에서 마곡은 이제 희망의 땅이고,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엔진으로써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민선5·6기 ‘중단 없는 도약과 명품도시 마곡 건설’을 강조해 온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구가 서울의 변두리라는 인식을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사업이 바로 현재 진행 중인 마곡지구 개발”이라며 “마곡지구는 첨단산업연구단지와 국제업무단지, 그리고 주거지역과 공원이 조화된 최첨단 친환경 녹색도시로 국가 경제·사회적으로 무척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고 강조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수십 기의 타워크레인 속에서 서울 강서의 희망찬 미래를 조명해 본다.  

 

◆ 마곡의 오늘, 기반시설 인수를 위한 첫걸음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마곡지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도로, 교통시설, 공원, 하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 인수를 준비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 마곡지구 상황실에서 5급 이상 전 간부와 주민이 모이는 찾아가는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이번 현장 확대간부회의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 마곡사업부를 비롯해 구의 마곡개발과, 도로과, 물관리과, 공원녹지과, 청소자원과 등 10개 부서장의 인수 준비사항 보고와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기반시설의 순조로운 인수방안을 논의했다.

구는 주요 기반시설인 마곡중앙로 등 113개 노선의 도로와 서울식물원을 제외한 16개의 공원, 56개의 녹지, 21개 노선의 하수도와 마곡빗물펌프장, 마곡유수지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시설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주민들과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의견을 조율하며 원활한 인계인수가 진행 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 최고의 공원을 꿈꾸며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인 50만 4,000㎡ 면적의 서울식물원(보타닉파크) 조성 현장을 확인하고, 식물원 주변의 도로포장, 청소시설, 교통안내표지판 등을 살펴보는 환경 점검도 나섰다.

구는 이번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입주 기업체, 주민들과 소통하며 마곡지구 기반시설에 대한 인수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마곡의 내일이 기다려진다

현재 마곡지구 산업단지에는 롯데, 대한해운 등 14개 기업체가 입주를 완료했고, 오는 2019년까지 LG, 코오롱 등 90여 개 기업체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LG컨소시엄이 들어서는 17만 7,015㎡ 면적의 LG사이언스파크에는 전자, 화학, 이노텍, 디스플레이, 하우시스, 유플러스, 생활건강, CNS, 서브원 등 LG의 9개 계열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이곳은 연구 인력만 1만 8,000여 명에 육박하고, 입주가 완료되면 매년 6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비롯해 25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R&D(연구개발)단지 중에 최대 규모이며, 김포공항과 인접해 있고, 서울 지역에 이정도 규모의 연구단지가 있다는 점은 마곡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코오롱컨소시엄은 코오롱인더스트리(주)를 비롯해 코오롱글로텍(주), 코오롱생명과학(주) 등 3개사가 입주하며 1,0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들어올 예정이고, 향후 5조 9,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지난 1일 중앙연구소 개소식을 가진 롯데와 2019년 입주예정인 이랜드, 넥센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자리를 잡으면 마곡지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첨단산업경제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체 외에도 2018년 완공을 목표로 1,0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인 이화의료원은 구가 추진 중인 의료관광특구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강서구를 대한민국 의료기술 선도 지역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이 입주하는 산업단지와 함께 모두 16개 단지 1만 2,015세대의 생활터전인 주거단지에는 현재 14개 단지 9,715세대가 입주를 끝내고 2개 단지는 2019년 이후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는 남은 2개 단지의 입주가 끝나면 대략 3,100여 명의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입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마곡생활 안내책자’를 2014년부터 매년 제작 배포하고 있다.

구는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상업시설 등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마곡지구는 서울 경제를 이끌어가는 신성장동력이자 가장 뜨거운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마곡지구의 성공적인 개발에 강서구와 서울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라며 “마곡지구 개발의 순조로운 마무리와 기반시설 인수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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