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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행복한 동행'으로 '사람중심 성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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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행복한 동행'으로 '사람중심 성북' 성장
  • 박창복기자
  • 승인 2018.01.29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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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2018새해설계

“2018년은 50만 성북구민의 대표자를 새로 선출하고, 민선7기를 시작하는 중요한 해이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북을 위해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협력하고 마음을 모아야 할 때이다.”   

서울 성북구를 ‘더불어 행복한 동행(同幸)’을 위한 ‘사람중심의 도시’로 성장시킨 김영배 구청장은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를 끝으로 구청장직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그는 마을민주주의와 아동친화도시라는 우선적 목표 아래, 참여와 소통·기회균등의 교육가치·보편적 복지 등의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권력정치에서 생활정치로의 전환과 협동과 연대에 의한 사회적 경제 시스템 구축, 인권도시 등 사람중심의 가치투자가 하나하나 열매를 맺고 있다.  

성북구는 전국 최초로 아파트 경비원과의 상생을 위해 동행(同·幸)계약서를 작성한 성북구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행정으로 적극 도입한 바 있다.   

성북구 월곡동에는 10번째 구립도서관이 생겼다. 조성 전 두 달에 걸쳐 37개 단체 148명에 건립·운영방향을 묻고, 거리로 나가 사흘간 주민 1130명에 투표를 실시해 지역의 첫 청소년 도서관 ‘월곡꿈그림’이 탄생했다.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로 생각 됐던 도서관이, 건립계획부터 운영되기 까지 주민의 생각과 의견을 모아담은 마을·골목민주주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또 평소 구청을 방문한 어르신 등이 서 있기 힘들어 하는 것을 목격한 직원들이 제안으로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어르신 등 보행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구청사 엘리베이터 안에 동행(同幸)의자를 설치했다. 구청에 들렀다가 이 의자의 가슴 따뜻한 ‘배려’에 공감한 한 주민은 버려진 가구를 재활용해 의자를 만들고 아파트 전체 엘리베이터에 놓기도 했다. 이는 주민과 행정이 이심전심 동행(同行)한 것이다. 

이렇듯, 성북구 지역 곳곳에서는 동행(同行)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저에게 있어 임기동안 구정 혁신의 최종 종착지는 주민이었다”며 “8개 동에서 활동중인 마을 계획단과 도서관을 거점으로 마을의제를 숙의하는 ‘마을 in 수다’는 마을민주주의를 이끌고 확장시키는 힘이 되고 있으며 생활임금제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인간다운 삶의 영위를 위해 노동자의 기본적 생활이 보장 가능한 적정한 수준의 임금을 통해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 연대성의 확인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2017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공공부문이 선도적인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자 추진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정책의 성과로 4년 연속 '201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구청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이 늘 있었지만 ‘사람중심의 가치가 뿌리 내려 꽃을 피우는 희망도시’를 가슴에 담고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시간들이 참으로 소중하다”며 “2018년을 ‘동행(同幸)의 사회적 가치 확산 원년’으로 삼아 사람중심의 구정운영과 시민성의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배려와 상생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6기 구정 목표 ‘마을민주주의2.0’

주민과 마을중심의 민·관 협치 추진체계인 협치성북에서 협치활성화를 위한 11대 과제를 선정해 단계별·연도별 목표설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과제 실행을 추진할 계획이며 주민자치력 강화를 위해 분산된 주민조직을 유기적으로 조직화한 마을자치회를 2개동에서 시범사업 실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019년에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를 담는 도시재생

성북구의 여건 변화에 따라 도시진단 및 목표설정과 마을계획에 연계된 구체적인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주거 및 보행환경이 열악한 성북동 2개소의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과 더불어 대학과의 협력으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도시활력을 증진시킨다.

▲아동친화도시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의 놀권리 보장을 위해 지난 9월, 서울어린이대공원과 MOU를 체결했다.   

향후 협력적으로 놀권리 컨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놀권리 확산을 위한 공동 아젠다 활동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월곡동 놀권리 거점 공간 조성을 비롯해 관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놀이장소를 적극 발굴하고, 아동청소년 동행카드의 사용처를 확대함으로써 성북구 곳곳이 어른과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 갈 계획이다.

▲더불어 행복한 동행(同幸) 경제 공동체

현재 공동주택 114개 단지 중 71 개단지, 83%가 동행계약서를 사용중으로 양적 확산은 일정 수준 도달했다. 

2018년에는 갑과 을의 용어 변경뿐만 아니라, 경비원의 고용안정 규정을 추가해 동행이 깊이 있게 체감되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현재 5호점까지 조성된 도전숙을 10호점까지 공급할 예정이며, 일자리 공시제 및 시구 협력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성북구의 2018년도 생활임금액은 9255원으로 결정됐으며 내년도는 공공기관에 채용된 연 200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에게도 생활임금을 적용해 청년 근로자의 건강한 근무여건 조성에 기여한다. 

그간 구에서 제공하던 공공서비스를 전체적으로 검토한 바, 보육과 돌봄 분야를 우선적으로 지역의 협동조합 등에 위탁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생명존중 복지건강 도시’

관내 75세 어르신과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방중심의 건강관리 지원 및 개인별 맞춤형 건강검진과 운동처방센터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100세 시대를 맞아 장년층이 노후 인생설계를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 맞춤형 일자리 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50플러스 센터를 조성한다.

  

▲안전한 환경 도시

생활속 이슈가 된 미세먼지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미세먼지 예·경보제를 강화하고자 신호등 및 안내판을 설치하고,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기 등을 지원한다.

   

‘성북구 생태도시 지표체계 구축’을 위한 학술용역 결과를 토대로, 북한산과 하천간 도시생태축을 복원해 현재 1인당 0.18㎡인 도시숲을 5개년에 거쳐 1.5배 늘려‘숲의 도시 성북’을 조성한다.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창조문화역사도시’

올해 상반기 선잠단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알리고 시민과 공유하는 문화공간인 선잠박물관이 개관예정이며, 성북지역의 역사·문화, 예술 명소 등의 정보를 디지털 서비스로 제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성북동 역사문화체험관도 개관 준비 중이다.

성북동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조성 중인 만해기념관, 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 근현대문학기념관 등의 문화예술거점 인프라에, 독창적인 문화적 콘텐츠를 담아 시대적 층위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장위13구역 도서관과 길음동 문화복합미디어센터 내 구립도서관 건립을 차질없이 조성하고 특히,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으로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만해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지자체와 범국가적 차원으로 준비해 나간다.

아울러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주민의 다양한 문화·복지 수요를 만족시켜줄 길음동 문화복합미디어센터가 내년 상반기 착공 할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동행(同幸)의 사회적 가치의 원리에 따라 정책목표를 근원적으로 재설계하고, 모든 단계에서 구민과 소통하고 협치하는 프로세스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성북의 지역적 특성과 여건에 맞는 정책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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