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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서울 동작구 이창우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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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서울 동작구 이창우 구청장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7.19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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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의 변화 앞당기며 지역발전 견인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민선7기 비전

- 주민들의 삶 속에 오래 기억되는 '우리구청장' 될 터

​“대나무가 높이높이 자랄 수 있는 것은 중간에 매듭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작구도 이제 발전을 위한 매듭이 필요한 시기로 제가 그 첫 번째 매듭을 완성하겠습니다.”

 

취임 당시 필수경비조차 편성하지 못했던 열악한 구재정을 3년 만에 서울자치구 중 재정건정성 평가2위에 올려놓고 동작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도 남다른 추진력으로 확정지으며 동작의 변화를 체감시킨 이창우 동작구청장(48·더불어민주당, 사진). 그는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와 동작구만의 특색사업인 어르신행복주식회사, 보육청사업, 한여름 그늘막사업 확대 등 전국 지방정부 정책을 선도하는 모델로 동작구를 성장시켰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61.8% 의 득표율로 당선돼 재선 구청장이 된 그는 “지난 4년이 한순간으로 느껴질 만큼 1300여 명의 동작구공무원들과 열심히 달려왔다”며 “민선6기에 준비하고 계획하고 진행했던 일들을 민선7기에 결과물로 꽃피워 그 매듭을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재선에 성공하셨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신다면.

- 먼저 저에게 4년의 시간을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동작구의 발전과 변화를 바라는 구

민들의 기대가 저에게 향한 결과라 생각하며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4년 전 출사표를 던졌던 초심을 돌아보며, 구민들의 응원과 격려를 잊지 않고, 열심히 달려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동작구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계획에 대해.

- 동작구만의 생활정책을 펼쳐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동안 도시구조를 바꾸는 거시적 정책에 집중했다면, 민선7기는 동작구만의 확실한 생활밀착형 정책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먼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신상도지하차도·사당로 확장 등 민선6기에 추진했던 도시계획 사업들을 완성하고 미세먼지 저감, 깨끗한 가로환경, 범죄로부터 안전 등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 구민들 곁에서 작은 불편사항까지도 꼼꼼히 살펴 능동적인 지방정부의 모습을 갖출 것입니다.

특히 4대정책 목표를 통해 동작의 지향점을 설정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동작을 ‘새로운 문화·상업 중심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사업’을 조기 완공하고 노량진역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문화․상업 기능을 높일 것입니다. 노후화된 경부선 노량진 역사도 현대화할 것입니다. 사실 동작구는 서울 남쪽의 정 가운데에 위치합니다. 이제 동작구가 지리적 중심을 넘어 서울 한강 이남에서, 기능적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구민들과 함께 열심히 전진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창의·체험중심의 교육혁신도시 조성’입니다. 서울시와 교육청, 학교재단과 협력해 흑석동 고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4차산업체험센터 등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흑석·신대방 거점 도서관을 건립해 권역별 교육균형을 맞추겠습니다.

세 번째 ‘생애주기별 맞춤형 종합복지도시’를 지향할 것입니다. 위기·취약가구 발굴을 위한 가족구성원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관 복지협력을 강화해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겠습니다. 특히 고령화 속도에 맞춰 치매요양원 설립 등 치매극복·관리 정책도 선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생활권역별 균형발전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잘사는 동작을 만들어야 합니다. 장승배기 행정타운 조성사업의 잉여재원을 사당권에 투자하는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지역전체가 경제적 풍요와 문화적 여유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구정현안은.

- 지역의 숙업사업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생각합니다. 먼저 흑석동 권역에 고등학교가 없어서 원거리통학을 하거나 과밀학급 문제로 교육환경 불평등에 놓여있는 동작구에 반드시 흑석동에 고등학교를 유치, 자녀들의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구민들께서 무던히도 참아 주셨는데 이전우선추진대상 학교가 정해진 만큼 곧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교육혁신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작구의 불균형적인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생각합니다. 우리 동작구는 국회의원 선거구로 나눠볼때 갑지역 선거구에 4개, 을지역 선거구에 1개 등 총5개의 일반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이런 심각한 교육환경의 불균형에 관한 것들을 좀 바로잡아야 할 시기가 바로 민선7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교육 불균형과 함께 교육의 질 또한 높여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이사가는 동네가 아닌 아이의 교육을 위해 이사 오는 동작구를 건설하겠습니다. 구민들의 오래된 염원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의 주요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 동작은 주거지 비율은 높으나 사업지 비율이 낮은 도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작구만의

미래먹거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장승배기 행정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도시 기능을 바꾸는 것입니다.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행정기능 기관을 밀집시켜 동작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시키고 기존의 공공기관이 위치했던 지역은 경제적 가치에 부합하는 도시기능을 회복해 동작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입니다.

다음으로 노량진 본동 일대의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사업입니다. 용양봉저정은 유일하게 한강이남에서 강북방향으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서울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이 반드시 이곳에 와서 서울의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되도록 이곳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노들섬, 한강자원화사업과 연계해, 문화·관광벨트를 만들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찾는 곳은 자연스럽게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이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요 공약에 넣지 않았던 다른 추가 계획이 있으시다면.

- 인근 자치구와 협력해 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대응을 준비했으면 합니다. 점차 지방자치단체가 능동적 지방정부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관련한 부분은 구 단위 수준 이상의 행정력이 필요합니다. 주변 자치구와 적극 협력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 저감이나 교통편의 개선, 깨끗한 가로환경 등 공통 사안들은 권역별 정책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만족도를 배로 높여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인근의 서초구와 관악구청장님과 만나 협력사업을 통해 공동대응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모두 흔쾌히 참여하기로 하셨고 조만간 실행에 옮길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을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재활용 쓰레기 수거대란, 라돈 침대 사태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지방정부의 빠른 대처와 지원마련이 시급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해야하는 영역인 만큼 자치구 내 환경관련 부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실무부서 수준에서 정책부서로 시야를 넓히고, 환경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사전에 문제를 예방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환경보전에 앞장설 것입니다.

●동작구의 매력은 무엇인가.

- 주거도시로서 환경이 좋은 점이 다른 곳보다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25개 자치구가 있지만 주거중심비율로 따져보면 저희가 세 번째로 주거비율이 높습니다. 주거비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주거환경에 위해를 가하는 요소가 적다는 것으로 예를 들면 공단이라든지 유흥업소 등 우리 주민들의 일반적인 삶을 위협하는 곳이 적다는 뜻입니다. 물론 공단이나 유흥업소 등이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건 아닙니다만 거기에서 파생되는 문제가 우리생활을 위협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우리구는 상대적으로 그런 요소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즉 최고의 주거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높습니다만 더 살기좋은 도시로 성장시키는 여러 가지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이 부분도 민선7기에 많은 결실을 맺으려고 합니다.

주거환경의 핵심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 가르치기 좋은 도시 ▲노후의 삶이 편안한 도시 ▲자신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는 도시 등으로 이런 것들은 강남이나 서초구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도시환경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동작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켜보자’ 이것이 민선7기의 주요핵심 목표로 최소한의 상업기능은 확보하되 그 중심에는 역시 주거환경을 보다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보자가 들어있습니다.

●선거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점과 승리요인은.

- 민선6기에는 동작의 미래 청사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현재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동작구종합도시발전계획’과 다양한 사업들을 마련했지만, 4년은 동작의 변화를 완성하는데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사업들이 도약단계에서 마무리단계로 가는 과정 중에 선거를 앞두게 되어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만난 주민들께서 저를 ‘우리 구청장’이라고 불러주시고 “그동안 누구도 실행하지 못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한 추진력을 인정해주셨습니다.

또 사람사는 동작을 만들고자 했던 최선이 전국 최초의 혁신정책들로 이어져 주민마음을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부모를 위한 ‘보육청’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행복주식회사’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심주택’ 등 사람의 가치가 존중받고 우선이 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외에도 ‘보육교사 전보, 승진’ 등 획기적인 인사시스템 도입과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 등 ‘보육청’ 사업을 통해 보육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6대에 이어 제7대 동작구청장으로서 제일 이루고 싶은 목표는.

- 민선6기 계획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반드시 매듭짓는 4년을 만드는 것이 제일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대나무가 하늘 높이 자라기 위해서는 마디, 즉 매듭이 필요하듯이, 동작구도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주춧돌이 될 수 있는 매듭이 필요합니다. 지방자치를 시작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이 아직도 지방정부의 성과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매듭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그 매듭을 만들어 주민여러분께 선물로 드릴 것입니다.

●어떤 구청장으로 불리고 싶나.

이다음에 퇴임했을 때 평가에 기초한 호칭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애정이 뜸뿍 담긴 ‘우리구청장 이창우’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라는 단어는 자기를 포함한 단어이기 때문에 사랑이 묻어있고 이것은 주민들에게 사랑받으면서 퇴임하고 싶은 제 속마음을 반영한 것입니다. 제가 퇴임하고 없을 때 ‘우리 구청장, 이창우’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저에게 허락하신 기간 동안 동작구민 모두 성장의 열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동작구의 미래를 실현해 나가면서 구민들 삶 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우리구청장’이 될 것입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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