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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생 100세 준비 ‘배움·문화 공간’에 남원시민 행복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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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생 100세 준비 ‘배움·문화 공간’에 남원시민 행복 더하다
  • 남원/ 오강식기자
  • 승인 2019.03.0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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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관 성인문해교육, 어르신 배움기회 제공
초등학력인정 과정·중졸 검정도시 도전 등 지원
여성문화센터, 해마다 1000여명 넘는 시민 ‘발길
’전문기술 습득 사회진출·경제활동 창구역할 톡톡

 

춘향골 아카데미 시민 특강

 

전북 남원시 폭넓은 배움 · 문화 기회 제공

전북 남원시(시장 이환주)는 인생 100세 시대에 걸맞게 곳곳에서 각계각층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원시 평생교육은 평생학습관과 여성문화센터를 거점으로, 각 읍면동에 평생학습센터와 행복학습센터를 비롯한 50여개의 평생학습기관·단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많은 시민이 배우고 익히며 나누는 행복을 즐기고 있는 남원시 평생교육의 현재를 보며, 배움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는 지역공동체’를 지향하는 평생교육의 발전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평생학습관·성인문해교육의 거점
성인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의미하는 성인문해교육은 남원시 평생학습관의 중추이다. 남원시에서는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문해교육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성인문해교육은 평생학습관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금도 1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배움에 열중하고 있다. 누구든지 성인문해과정을 배우고 싶으면 언제라도 평생학습관 문을 두드리면 된다. 지난달 15일에는 1년간의 초등학력인정 과정을 마친 8명이 도교육청에서 초등학력인정서를 받았고, 상급과정인 중1예비반에 등록하여 앞으로 중졸검정고시에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2018년에는 중졸검정고시에 2명이 전 과목에 합격했으며, 7명은 과목별 합격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오는 4월에도 10여명의 교육생이 응시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에서 주최하는 전국 성인문해 시화전에서 최우수상 수상과 도의장상, 도교육감상 등 10여명이 수상하는 등 문해교육을 통해 평생 소원이었던 꿈을 이루고 삶의 기쁨도 만끽하고 있다.

평생학습관 뿐만 아니라 13개 읍면동, 30개 한글학당에서도 400여명의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학습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성인 문해 학습자 시화작품집 발간과 10월에 열리는 평생학습학습 한마당 축제 때 시화전을 전시하고 있다.
 
●여성문화센터·중장년층의 배움과 문화의 공간
남원시 여성문화센터가 개관한지 올해로 21년째를 맞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남원시 여성문화센터는 남원시 여성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불린다.

해마다 1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센터를 찾고 있으며 상당수는 단순 취미와 여가활동을 넘어 자격증 취득 및 전문기술 습득을 통한 사회진출과 경제활동의 창구로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에도 40여 과정에 600여명을 모집해, 3월부터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상반기 교육은 여성문화센터 시설공사로 인해 외부교육장에서 이루어질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남원시는 여성문화센터를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작년 북카페를 조성하고, 유아놀이방과 조리실도 리모델링했다.

올해는 화장실과 강의실 환경개선사업도 실시해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목적 강연장을 증축하여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을 초빙한 강연은 물론 ‘영화산책의 날’ 등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는 행사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남원시에서는 올 하반기부터는 인터넷 교육 신청과 수강료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시민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홍보방법도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카카오톡플러스 친구 계정(카카오톡에서 ‘평생학습도시 남원’친구 추가)을 운영하는 등 시민중심의 친절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읍면동 자치사랑방·평생학습센터·배우고 나누는 지역공동체 형성
읍면동에는 8개소의 자치사랑방과 15개소의 평생학습센터에서 112개의 프로그램을 2월부터 운영 중이다. 읍면동의 확대 참여로 전년보다 프로그램 10여개가 증가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연중 운영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평생교육의 장이 곳곳에 열려있기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자치사랑방 학습자들은 배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매월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공연하는 재능기부를 통해 나누는 기쁨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읍면 지역에서도 재능기부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읍면 행복학습센터·마을 학습공동체 실현
읍면에 위치한 행복학습센터는 전라북도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평생교육 접근성이 낮은 읍면 지역 주민들에게 근거리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8년에는 17개 마을에서 24개 과정에 350여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25개 과정에 4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을구심체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교육생을 모집하고 강사도 섭외하는 등 자발적인 평생학습 공동체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여성문화센터를 거점으로 각 행복학습센터 매니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기적인 운영이 이뤄져 마을별 행복학습센터와 참여시민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장소도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활용하고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야간 프로그램 진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가족의 유대강화와 실질적인 마을공동체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 -  소규모 공동체 활성화
평생학습 동아리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활동하는 소모임을 말한다. 남원시에서는 동아리 활성을 위해 시민들의 활동을 장려하고 배우는 문화 확산을 위해 강사료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17개 동아리가 신청 중이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동아리는 3월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풍물과 난타, 판소리, 색소폰, 하부르타, 바둑 등 각양각색의 취미활동에 따라 모인 동아리들은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참여 동아리는 재능기부 활동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평생학습 한마당 발표를 통해 기량도 점검할 예정이다.
 
●춘향골아카데미 시민 특별강연·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춘향골아카데미 시민 특별강연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명사를 초청해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이 이뤄지며, 분기별로 운영되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14년간, 143회 열린 춘향골아카데미 특별강연은 평소 TV로만 접하던 명사들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강사, 원하는 방식을 찾아내기 위해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그동안 실내에서만 진행하던 방식에서 어나 음악이 있는 야외강연, 체험과 토크가 있는 강연 등 다양한 강연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TV나 유투브로만 접할 수 있는 스타강사부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줄 지역 내 강사까지 고루 초청하여 시민들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강연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평생학습도시 남원에는 이렇듯 배움을 갈망하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잡아주는 고기를 받아가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만 더 많은 것을 얻어 낼 수 있다”며, “남원시 평생교육은 시민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명품평생학습도시 남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남원시 평생교육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남원/ 오강식기자
ok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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