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기획특집] 광주·전남 젖줄 주암댐, 주민 상생 새 관광자원 ‘각광’
상태바
[기획특집] 광주·전남 젖줄 주암댐, 주민 상생 새 관광자원 ‘각광’
  • 호남취재본부/ 최창윤기자
  • 승인 2019.03.07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종 수질보전설비·4지점 수질자동측정장치 설치
환경 지속감시·오염물 신속 수거…최고 수질 자랑

 

▲주암호 전경

  

주암댐 광주전남의 새 관광자원으로 발돋움

광주·전남지역 주민 300만명이 이용하는 식수원인 주암다목적댐은 1984년 10월17일 공사에 착공해 1991년 5월10일 준공됐다. 보성강 수계인 전남 순천시 주암면 대광리에 위치한 본댐과 이사천 수계인 전남 순천시 상사면 용계리에 위치한 조절지댐을 도수터널로 연결함으로서 본댐의 물을 상대적으로 저수량이 부족한 조절지댐으로 통수시켜 수자원 이용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유역 변경식 댐이다.

두 댐의 총 저수용량은 7억700만㎥(본댐 4억5700만㎥, 조절지댐 2억5000만㎥)이며 총 유역면적은 1148㎢(본댐 1013㎢, 조절지댐 135㎢)로써 우리나라에서 댐 중 7번째 규모의 대형다목적댐이다.

주암수력발전소는 조절지댐에 위치하고 있으며 설비용량 2만2,500㎾, 87.5m의 낙차를 이용 70GWh의 전력을 생산 연간 15,000톤의 원유수입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암본댐에 1,450㎾의 소수력발전소 및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발전동에는 방수로의 물을 이용한 수온차 냉난방 설비를 설치 운영중에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수질관리로 전국최고 수질 자랑
주암댐의 수질은 Ia(매우좋음) 등급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총유기탄소(TOC) 기준). 2011년부터 8년 연속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아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민·관·군 합동 대청결 운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홍수기 전 오염 발생원 사전점검, 저수구역 내 육상쓰레기 수거 등 지역사회와 함께 저수지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오랜 가뭄을 극복하는 집중강우로 인해 약 4,200㎥(덤프트럭 약 150대 분량)의 부유물이 발생했음에도 신속하게 100% 수거해 2차적인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저수지 경관 유지에 기여한 바 있다. 저수지의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수중폭기장치, 조류유입차단막 등 16종의 수질보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수지 내부와 상류 하천 등 총 4지점에 수질자동측정장치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수질변화를 감시하고 있다.

저수지 수질과 함께 상류지역의 오염원 관리를 위해 환경정화림 식생형 비점오염저감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순천시 송광면). 또한 댐 상류 지역 대상 환경부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윗물부터 깨끗한 주암호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학계, 시민단체, 지자체 등 9개 기관이 협력하는 ‘주암호생태문화협의회’를 운영, 지역의 니즈를 반영한 물환경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남 동부권 지역 안정적 용수공급 위한 도수터널 안정화사업 시행
여수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전남동부권 지역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주암댐과 조절지 댐을 연결하는 길이 11.5km의 도수터널이 1991년 설치 운영되고 있다(용수공급 량 : 540천㎥/일). 오랜시간 경과에 따른 암반 열화현상 등 기존 도수터널의 구조적 불안정을 해소하고 전남 동부권 지역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2015년 11월 공사를 착수, 도수터널 시설안정화 사업(2020년 말 완공 예정)을 시행중에 있다.

터널 연장은 11.23km로(규모, D=3.3m)로 TBM(Tunnel Boring Machine)공법을 적용해 2017년 2월부터 굴착을 시행해 2019년 1월 완료했다. 금년 3월부터 터널 전구간 라이닝 콘크리트를 타설해 2020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며 취수탑 및 조경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20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준공되면 여수국가산업단지 및 순천, 여수 등 전남 동부권지역에 안정적 용수공급이 가능함으로서 지역사회와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댐 지원사업 추진으로 지역사회 보답
주암댐은 지난 91년 댐건설 이후 매년 댐주변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복지증진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용수 및 발전판매 수입금의 일부를 출연해 댐주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약34억원 재원을 확보해 소득증대사업 및 생활기반조성 사업과 댐주변지역 소외계층 노인복지 향상 및 인재육성 등을 위한 복지사업 및 육영사업비로 집행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중 하나로  주암댐 효나눔복지센터(관)와 실버대학(1,500여명)이 ‘청춘이 꽃피는 행복한 실버공간’을 모토로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건강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농촌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에 가사활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생활편의를 향상시키고자 생활도우미사업, 밑반찬서비스사업, 무료의료서비스, 연탄나눔 행사 등을 시행하고 있고, 꿈과 희망이 있는 미래세대들에게는 원어민영어강사지원, 방과후활동비, 체험학습비, 독도탐방, 특성화교육(오케스트라)사업 지원 등 주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사업을 통하여 댐건설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댐주변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조금씩 해소돼 가고 있으며 지역의 매력과 자원을 활용한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는데 지역민들이 중심이 되는 주민참여형으로 바꿔가고 있다. 또한 금년도에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K-water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지역사회, 사회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파트너쉽을 강화하는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광주전남의 새로운 관광자원 ‘주암댐’
지역사회에 대한 주암댐의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순천시에서 가까운 상사호의 수려한 경관을 활용한 조절지댐의 환경정비와 물문화관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상사면에서 승주읍으로 이어지는 이설도로는 호수의 경관과 어울려 커플들이 애용하는 드라이브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물문화관, 댐 정상 및 하류에 생태 공원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주암댐 건설 역사 및 물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지어진 물문화관에는 물 체험실, 영상홍보실 등 각종 체험형 전시시설을 마련했으며 조절지댐 정상부 좌안 잔디광장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트럼펫 동호회 연주회는 지친 마음을 달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한 주암댐은 지역 관광명소인 순천만, 낙안읍성, 송광사, 선암사 등과 연계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동범 지사장은 “자연이 빛어낸 최고의 환경,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명소 순천에서 주암댐은 맑은 물, 아릅다운 자연과 함께 지역민과 상생하고 발전하는 환영받는 K-water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가물막이 축조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최창윤기자
new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