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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민선7기 1주년 특별인터뷰-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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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민선7기 1주년 특별인터뷰-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 백인숙기자
  • 승인 2019.07.05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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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소통중심' 골목 구청장...'체감 가능한' 혁신성장 선도

- 신안산선복선전철 건설사업 등 10년숙원'3+1현안' 착실히 이행

- 대형종합병원 건립사업 등도 박차

-10개동 주민총회서 의견적극 청취

 

금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난 1년간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쳐온 유성훈 금천구청장(더불어민주당, 57). 그는 지금처럼 앞으로 펼쳐질 1년도 금천의 골목골목을 돌아보며 주민들에게 ‘말하기’보다, 주민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듣고 경청하는, 함께 소통하고 한 걸음 다가가는 ‘현장중심의 골목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7월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유성훈 금천구청장의 구정계획과 철학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소회 한 말씀.

- 지난 2018년 구청장 취임 이래 제가 자란 금천구 골목 곳곳의 삶의 현장을 찾아 구민여러분들과 만나 소통하며 생생한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려고 애써왔다. 우리 금천구는 타 자치구에 비해 저출산·고령화 비율이 높고, 넓은 저층주거지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과 주차문제, 구의 발전을 제약하는 구조적 문제들이 상존해 있는 곳이다. 이에 구청장인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런 난제들을 풀어나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금천의 10년, 또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과 사업추진을 위해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구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도 구민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또 앞으로 저와 1천여 공무원들은 주민 한분, 한분의 소망에 귀 기울이며, 골목 곳곳에서 주민여러분의 어려움과 다급함을 최선을 다해 헤아려나갈 것으로, 삶에 힘을 주는 오직 금천구민을 위한 구정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구청장님이 재위기간 중 꼭 해결할 ‘3+1’핵심사업은 현재 얼마만큼 진행되고 있으신지.

- 우리 금천구 주요현안이면서 10년 이상 묵은 과제인 ‘3+1현안’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과 기대 속에 현재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먼저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기도 안산과 시흥시에서 금천구를 거쳐 서울 도심으로 연결하는 광역복선전철로, 금천구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주요 교통인프라 확충사업이다. 현재 지반조사를 완료하고 선로 및 지하역사가 배치될 지층현황을 확인, 실시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조속히 추진돼야할 주요난제 ‘대형종합병원 건립’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천구 금하로 594번지 부지에 지하5층, 지상18층 높이의 800병상 병원이 들어설 이번 사업은 의과 22개(치과 포함)와 한방 5개, 총27개의 과목으로 운영되고, 국내 빅5병원 중에서 협력병원으로 최고수준의 의사 100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금년 세부개발계획 결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0년 상반기 건축허가 후 착공, 2023년 준공·개원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오래 기다려온 ‘공군부대 이전’도 금천구청주변 공동주택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인구유입 및 교통여건 변화로 주민들 생활불편 등이 잇따라 조속히 진행하려고 애쓰고 있다. ‘첨단산업스마트 융·복합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의견을 반영하며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공군부대부지는 개발계획수립을 위한 용역(2018년 4월~2019년 6월)을 추진 중으로, 국방부와 서울시, 금천구, SH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 및 실무TF 운영을 통해 군부대 이전방식과 개발구상(안)을 마련, 주민들의 염원에 부응할 계획이다.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사업’은 금천구의 얼굴인 금천구청역이 주민의 안전과 위생, 환경 등으로부터 위해한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금천의 새로운 상징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금천구청역 및 그 주변에 대한 전체적인 개발방향을 수립하고, 1단계로 역사현대화사업과 폐저유조부지에 인접한 G밸리내 젊은층을 유도하기 위한 주택 및 창업공간 등을 건립, 연탄공장부지는 2단계로 개발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금천구에서 성장한 청장님은 발로 뛰는‘골목구청장’으로, 얼마 전 독산2동을 시작으로 10개동 주민총회에 참석하셨다. 지역주민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는데 어떤 부문이 특히 인상적이었나.

- 지난해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모두 화합하는 ‘축제형’으로 기획돼,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은 주민총회였다. 또 올해는 의제에 대해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론장’이 조성돼, 주민들의 한 단계 더 성숙된 자치역량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총회를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주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이는 주민자치회가 제안한 사업에 대해 공론과 의견을 개진하는 주민들이 많아진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특히 각 동마다 발굴된 의제를 보니 각 동에 정말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예를 들자면 ▲‘시흥4동’은 근처 중학교와 연계된 마을축제와 청소년 마을활동가 양성을 ▲‘독산1동’은 금천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마을조성’과 ‘독산1동 AAC존’ 의제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 발굴한 사업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과정이 더욱 활기차 보였다. 거점별 투표소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의 사전투표 참여결과(2018년 1,689명, 2019년 5,395명 참여)는 주민총회 의제를 주민들에게 보다 많이 홍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민선7기 첫해 청장님이 주요성과로 꼽는 것은 무엇인가.

- 주요성과라 생각하는 것이라면 먼저 ‘3+1’ 핵심현안사업을 추진한 일이다. 금천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대형종합병원 건립’, ‘신안산선 조기착공’,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을 ‘3+1’ 핵심 현안사업으로 선정하고 내실 있게 추진 중에 있다.

두 번째로, 독산동 우시장일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을 둘 수 있다. 국토교통부 중·대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서울지역 최초로 독산동 우시장일대가 선정됐다. 성공적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금천구와 ‘지역주민’, ‘상인’, ‘산업체’ 관계자, ‘서울시’, ‘SH공사’가 힘을 합쳐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으며, 마중물 사업비 375억을 확보,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금천의 명소로 재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다.

세 번째로, 사전예방 재난대응체계로 ‘주민안전 5대종합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가산동 오피스텔 신축공사현장에서 지반붕괴사고가 발생,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져, 구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민선7기 ‘주민안전 5대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건축허가부터 사용승인까지 안전체계구축과 건축관계자 책임의식 제고를 위한 ‘건축행정 10대 선진화방안’, 노후건축물과 지진·화재·공사장 안전에 대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담조직 ‘금천건축안전센터 구축’, 민원컨트롤타워 역할수행과 갈등관리 기능을 강화한 ‘민원 컨트롤타워’ 부서신설, 중요 민원서류관리 사각지대를 없애는 ‘민원처리시스템 고도화’와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하고 책임의식을 고취하는 ‘공직기강 확립’ 등을 둘 수 있다. 앞으로도 사전예방 시스템의 정착과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네 번째, 벚꽃로 확장 및 특별시도 선정이다. ‘벚꽃로’는 금천구가 자랑하는 가장 아름다운 길이면서 시흥대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간선도로 역할을 하는 중요한 도로이다. 부족한 차로에 신규아파트 입주민과 G밸리내 근로자 출퇴근 차량증가로 상습적 정체구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우선 왕복2차로 ‘벚꽃로’ 구간 중 ‘제일모직아울렛~독산역’ 구간도로에 설치된 노상주차장(103면, 0.8km)을 제거, 1개차로를 추가 확보해 상습정체구간을 해소하고 포트홀, 노후·불량도로를 재정비했다.

다섯 번째, ‘현장중심’, ‘소통행정’ 정착과 정책플랫폼 강화이다. ‘찾아가는 취임식’, ‘현장간담회’,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듣고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금천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임 이후 ‘구정운영 100일 보고회’를 가지며 인프라확충, 혁신과 소통, 삶의 질 향상 3대 중점목표를 담은 ‘금천 2022 미래비전’ 제시, 2019 주민과의 대화 ‘구정을 주민에게 묻는다’를 추진했다.

주민과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주요사업을 함께 공유하고자 올 2월 11일~28일까지 전동(10개동)을 대상으로 실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금천‘3+1’ 핵심현안(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종합병원 건립 및 개발,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을 구청장이 직접 주민에게 설명. 구정 주요사업의 공유를 통한 주민과의 소통 및 우구 추진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목요일에 만나는 ‘골목구청장’을 진행했다. 매월 첫째・셋째 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현안・민원의 현장 및 취약계층 등을 탐방해 현장에서 돌출된 문제점과 조치사항, 미담사례 등을 파악,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구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의 홍보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구민들에게 구정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공공커뮤니케이션, 즉 주민과의 소통이 자치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에 주민온라인 커뮤니티(카페, 밴드 등)를 활용한 찾아가는 구정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주민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 회원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구정소식을 알리고 주민이 수시로 불편사항이나 생활민원을 제보하는 창구로 활용,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 알리는 찾아가는 구정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서별 홍보담당자를 지정, 소통채널인 통합밴드를 개설 운영해 주민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유기적 홍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주민주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지원조직인 ‘금천1번가팀’을 신설해 각종 아이디어 제안과 찾아가는 소규모 공론장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주민들에게 정책참여 기회를 보장, 입안부터 실행까지 정책 전과정에 참여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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