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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차원이 다른 빨간맛, 명품 H.O.T 페스티벌 도심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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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차원이 다른 빨간맛, 명품 H.O.T 페스티벌 도심 물들인다
  • 영양/ 김광원기자
  • 승인 2019.08.19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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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고추재배 기술 개발·노하우로 최고 자리 유지
‘Health·Origin·Taste’ 건강한·전통있는 근본의 맛 인기

 

경북 영양군,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오는 27일 개최

경북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고추라는 단일 농산품으로 도심 한가운데서 소비자를 찾아가는 성공 축제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영양고추를 비롯한 영양 농특산물의 인기가 높아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발전했으며,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의 H.O.T은 건강(Health)하고 전통이 있는 근본(Origin)의 맛(Taste)을 의미한다. 그만큼 영양고추에 대한 지역민들의 강한 자부심과 자긍심이 함축돼 있는 표현이다.

기존의 영양에서 열리던 축제를 뒤로하고 서울 중심부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시작은 많은 난관에 부딪쳤다.

축제의 성공여부는 둘째치고,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추진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게다가 적지 않은 예산으로 무리수를 두며, 불확실한 성공을 기약해야 하는 축제의 시작에 대한 지역민의 눈길은 차갑고 곱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변신이 없는 축제로는 사양화 되어가는 영양고추를 되살릴 수 없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커지면서 적극적으로 서울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지게 되었다.

13년 전에는 기대할 수 없었던 모습이 지금은 현실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고추와 고춧가루를 사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축제장에서 물건이 없어 못 파는 농가주와 업체의 함박웃음이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의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의 중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살짝 엿보기로 하자.

 

●영양고추의 우수성

한반도에 고추가 전래된 것은 17세기 무렵이라고 한다. 고추는 주식이 아닌 양념으로만 사용되어 자가 소비용으로 소량 재배됐기 때문에 옛 문헌에는 고추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없으나, 1940년도에 발간한 교남지에서 영양의 특산물로 봉밀, 송이버섯, 남초(담배), 번초(蕃椒 : 고추)를 가리키고 있어 영양고추가 유명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한국원예발달사에 의하면 1890년경 영양군 특산물로 고추를 들고 있으므로 그 이전에 일반농가에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으며 1955년께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고추 주산단지로 조성됐다는 기록으로 고추재배의 본고장임을 알 수 있다.

1999년도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한 1명품 1명소 선정사업에서도 국내 고추 중 유일하게 영양고추가 명품으로 지정받아 경북농산물 명산품에도 영양고추가 선정돼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영양군 고추재배의 과거와 현재

영양군은 지난해 고추 3400여t을 생산해 693억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전국 생산량의 4.7%를 차지했다.

고추가격이 상종가를 기록했던 지난 2011, 2012년에는 각각 1125억원과 765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시기도 있었지만, 고추는 다른 농산물처럼 기상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해 작황뿐만 아니라 고추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타 지역 수확량, 해외 수입량 등)이 미치게 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장기간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고추 수확량이 줄었으나 영양은 잘 갖춰진 점적관수시설 덕분에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변함이 없어 높은 판매가격으로 많은 농가가 고소득을 올렸다.

●새로운 축제 트렌드를 제시한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서울 도심 전역을 영양고추의 매운맛으로 뒤덮을 예정이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영양군에서 농민들이 땀과 정성으로 재배한 영양고추가 서울 중심부에서 열리는 영양고추 축제를 맞이해 찾아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13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고추라는 단일 농산품으로 도심 한가운데서 소비자를 찾아가는 성공 축제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영양고추를 비롯한 영양 농특산물의 인기가 매년 높아지면서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발전했으며 올해에는 보다 많은 즐길거리와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축제장을 채울 예정이다.

 

●엄선된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도 높여

군은 지난해부터 서울과 수도권 도시 소비자들에게 품질보증 투명성을 제공하고자 (사)한국농업경영인 영양군연합회에서 고추재배, 건조, 상품 포장까지 품질관리·지도·감독을 총괄함으로써 생산에서 소비까지 투명한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축제장에서는 영양지역의 농가와 단체에서 생산한 엄선된 우수한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는 물론 다양한 농특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특히 최근 인터넷 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직접 물건상태를 확인하지 못해 품질 차이로 농산물 구입에 대한 불신이 높은 소비자들에게는 축제를 통한 직거래로 농특산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하게 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행사 이후에도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거래 유지를 통해 확실한 영양고추 구매자로 만들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청정 자연의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농가 입장에서는 지속적이면서도 확실한 농가소득 보전의 한 방안으로 이어져 서로가 상생하는 관계를 구축을 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영양고추 H.O.T 핫페스티벌의 또 다른 볼거리, 고추테마동산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기간 중에 고추 테마동산을 조성해 서울 도심 속 도시민에게 고향의 향수를 선보이며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고추 분경 전시와 고추터널 등이 설치돼 있어 타지를 떠나 바쁜 도시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 고추로 만든 다양한 고추 모형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고추를 가까이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추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여 주목받았으며, 올해도 특별한 아이템으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테마동산 곳곳에는 포토존이 설치가 돼 축제장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기억 남도록 꾸며놓아서 축제장을 둘러보는 방문객들에게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청정지역 농산물을 내세운 웰빙 모범 축제로 볼거리와 체험은 물론 소비자들의 신뢰를 통해 지속적인 판매가 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재래식 관행의 농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경영 마인드를 접목함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최고 수준의 품질 등 경쟁력을 갖춘 고추 생산과 효과적인 마케팅 실시로 군민들이 고추 농사로 부자가 되도록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영양/ 김광원기자
kw_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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