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자체 개발한 ‘간부청렴도 평가시스템’을 이용해 오는 27일(수)까지 간부공무원 62명을 대상으로 부패위험성 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패위험성 진단은 청렴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조직 개방성과 연고주의 등 조직환경 부패위험도 ▲청탁 위험성과 재량의 정도 등 업무환경 부패위험도 ▲직무 청렴성과 청렴실천 노력 등 개인별 청렴도 3개 분야로 나눠 실시한다. 평가단은 피평가자 1인에 대해 약 30명을 구성하며, 상위·동료·하위 직원으로 구성해 객관성을 높였다.
특히 개인별 청렴도는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과 자율관리를 위해 19개 항목으로 세부적으로 구성했다.
공정한 직무수행과 부당이득 수수금지 등 직무청렴성(80점), 경조사 통지의무 위반과 부패방지 노력 수준 등 청렴실천 노력(20점)을 평가단이 온라인 설문으로 평가한다. 또한 세금 체납과 교통법규 위반 등 준법성 자료를 계량화해 감점으로 반영한다.
이와 함께 주변인이 인식하기 어려운 사항에 대해 피평가자가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도 운영한다. 정당하지 못한 재산 형성, 위장 전입 등 30개 항목으로 구성해 본인의 청렴수준을 진단하도록 했다.
이번 진단 결과는 평가항목별 점수, 평가단별 점수 등을 비교해 부패취약요인 분석 및 청렴시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이러한 부패위험성 진단을 위해 2012년 전국 최초로 ‘간부청렴도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외부 전문기관 용역비로 발생하는 연 20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타 기관에 유상 보급해 세외수입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40개 기관이 송파구의 ‘간부청렴도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약 7400만 원의 세외수입을 거뒀다.
구 관계자는 “이번 부패위험성 진단은 청렴한 조직문화를 뿌리내리고 간부공무원들이 그 중심에서 솔선수범하자는 데 뜻을 두고 실시하는 것”이라며 “체계적인 진단과 분석을 통해 조직과 업무가 부패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