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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서리풀컵 역세권 전역에 확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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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서리풀컵 역세권 전역에 확대 설치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03.2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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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유일 ‘길거리 쓰레기통 제로’ 정착 효과

커피컵 모양의 분리수거함인 강남대로의 명물 ‘서리풀컵’이 서초구 역세권 전역으로 확대, 설치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6일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대로, 반포대로 외에 5개 주요대로(서초대로,동작대로 등)의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등 역세권 주변에 ‘서리풀컵(사진)’ 40개를 추가 설치한다.

 

이로 인해 서리풀컵은 기존 강남대로, 반포대로 등에 설치된 74개를 포함해 114개가 배치되게 된다.

‘상서로운 풀’ 이라는 서초의 옛지명 ‘서리풀’ 어원을 따온 서리풀컵은 스테인리스 재질에 높이 120㎝, 폭 70㎝ 크기의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으로 4개 투입구(플라스틱, 비닐/종이, 병·캔류)에 버릴 수 있도록 했으며, 행인들이 서리풀컵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바닥시트 및 상단에 서리풀컵(재활용품 분리수거함) 문구, 국제표준 ‘재활용 픽토그램’ 등을 부착했다.

또 1회용 커피컵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행인들이 재활용품 분리 투입에 동참토록 초점을 맞췄다. 특히, 줄무늬, 물방울, 저채도 패턴형 등을 자체개발하여 도시미관과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으며, 과일 주스컵과 티(Tea)컵을 형상화해 상쾌함도 강조했다.

구는 오는 4월까지 소규모 도로 마을버스 정류소 주변에도 ‘미니 서리풀컵’ 60대를 추가 설치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길거리 쓰레기통 제로’ 서초구의 클린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가 이처럼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등 역세권에 ‘서리풀컵’을 확대하게 된 데는 최근 서울시 버스 탑승시 음료 등 반입 금지에 따라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마신 커피를 정류장에 놓고 차를 타는 등 무단투기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가 우려된다는 주민 건의사항을 반영한 결과다.

 

실제 구가 지난해 9월 반포대로 인근 주민 5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336명(64%)이 "무단투기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한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서리풀컵’에서 수거된 쓰레기 중 재활용 비율 분석 결과 93%가 재활용 쓰레기로 나타났다.

 

한편 ‘서리풀컵’ 은 지난해 12월, 도시환경 개선뿐 아니라 자원 재활용률을 높여 지방재정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어 행정안전부 주관 ‘2017년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조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의 생활 가까운 곳에 서초만의 디자인 특색을 반영해 ‘클린행정 도시 서초’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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