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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포스코1%나눔재단과 쉐어하우스 '청년누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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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포스코1%나눔재단과 쉐어하우스 '청년누리' 조성
  • 임형찬기자
  • 승인 2018.09.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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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로 불리는 청년들의 열악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뜻을 모은 기업과 주택협동조합, 지자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오는 19일 청년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 ‘청년누리’ 입주식을 증가로4길 현장에서 개최한다.

 

구에 따르면 포스코 임직원들의 월급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해 2월 청년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공 사업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구에 청년셰어하수스 건립을 제안했다.

 

이 제안을 적극 검토한 구는 구비 10억 9200만원을 들여 건립부지를 매입하고 건축비 10억 9700만원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부담키로 협의했다. 이어 올 1월 착공 후 지난달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구가 기부채납을 받았다.

 

‘청년누리’는 국내 최초로 ‘철골 구조 패시브 하우스’ 공법을 적용한 건축물이다. 포스코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일반 강판 대비 내부식성(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최대 10배 우수한 포스맥(PosMAC) 외장패널을 적용했다.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진동이나 변형에 강한 스틸하우스로 높은 내구성도 갖췄다.

 

‘청년누리’는 대지 198여㎡에 지상 5층(연면적 361.66㎡)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주차 공간(4대)과 공동체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실이 마련됐다.내년에는 무인안심택배함도 설치될 예정이다.

 

2~5층이 주거공간이다. 2층과 3층에 각각 6명, 4층에 2명, 5층에 4명이 거주할 수 있다. 방인 개인별로,화장실과 욕실은 2인이 함께 사용하며 주방과 거실은 6명씩 공유한다.

 

구는 지난 5월 청년누리 운영과 관리 사무를 맡을 민간기관을 공모해 청년공동체주택 운영경험이 풍부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선정했다.

 

방 면적에 따라 보증금은 450만 원에서 1060만 원, 월 임대료는 7만 8000원에서 18만 6000원으로 주변 시세의 46% 수준이다.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돼 18명 중 현재 12명이 입주를 마쳤다.

 

구 관계자는 “입주자들은 단순히 거주에 머물지 않고 주거 공동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한다”며 “‘이와일가’, ‘이웃기웃’ 등 지역내 다른 청년주택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동체 의식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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