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내달 1일부터 주민 생활과 밀접한 민원처리, 행사·교육 정보, 검사 예약 등 20여가지 업무를 카카오톡으로 안내하는 ‘은평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체 인구의 94%를 차지하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95.3%가 카카오톡을 사용함에 따라 구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게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구에 따르면 지난 한해 업무용으로 발송한 문자메시지가 146만 6912건에 달했다.이 가운데 대사증후군 검사 예약 및 검사 시기 안내 등 보건분야, 도서대여 등에 대한 업무용 문자메시지 발송이 많았다.
하지만 기존 문자메시지(SMS)는 띄어쓰기를 포함해 총 45자 이내 발송이라는 글자 수 제한 때문에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카카오 알림톡은 친구 추가 없이 1000자 이내로 정보를 발송할 수 있는 서비스여서 기존 문자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절감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구는 이에따라 골밀도 예약, 예약도서안내 등과 같이 주민이 구청에 신청한 사항이나 처리결과에 대한 안내를 기존 문자메시지(SMS)가 아닌 카카오톡 메시지인 ‘은평알림톡’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은평구청에 안내를 받아야 하는 주민에게만 발송되며 카카오톡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알림톡 서비스를 원하지 않아 ‘알림톡 차단’을 한 경우에는 기존처럼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용요금이 저렴한 알림톡으로 연 50%이상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대중성 높은 카카오톡을 통해 정확한 정보전달로 민원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