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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청소년,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 상해로 건축 봉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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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청소년,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 상해로 건축 봉사 간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7.22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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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더운 여름에 봉사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저의 땀방울이 누군가의 삶을 보살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차올라요. YDP 청소년 국제 봉사단원으로서의 활동은 저 스스로도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였어요.” 한강미디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은호 학생(18세, 남)은 2년째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다.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그의 표정에는 진심이 느껴졌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지역 내 중·고등학생 43명으로 ‘YDP 청소년 국제 봉사단’을 구성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6박 7일간 상해로 건축 봉사활동을 떠난다고 밝혔다.

구는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값진 경험을 쌓고, 도전정신을 함양한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상해로 봉사활동을 떠나며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마련했다.

YDP 청소년 국제봉사단은 지난 2012년 창단돼 올해로 8년째 운영해오며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240여 명의 청소년 봉사단원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캄보디아, 2017년에는 베트남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올해 봉사를 펼치는 상해 루자쭈이 지역은 슬럼화된 구도심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이에 봉사단원들은 해당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자 벽돌 쌓기, 시멘트 타일 작업, 벽화 그리기 등의 건축 봉사에 참여한다.

봉사가 끝난 후에는 상해 내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해 가슴 아픈 대한민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상해박물관에 들러 견문을 넓히는 시간을 가진다.

구는 안전한 봉사활동 추진에도 만전을 기한다. 참여 청소년들의 파상풍, 장티푸스 등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했으며, 미접종 학생은 구 보건소에서 접종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홍역, A·B형 간염, 콜레라 등의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학생들의 건강을 챙겼다.

또한 봉사 기간 동안 구 관계자, 학교 지도교사, 한국해비타트 관계자 등 8명이 동행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예정이다.

한편 2019 청소년 국제봉사단 발대식은 지난 19일 오후 구청 별관에서 개최됐다. 선서, 깃발 전달, 봉사단증 수여식 등이 이어진 후에 한국해비타트 관계자가 봉사활동 일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등을 안내하며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YDP 청소년 국제봉사단 여러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상해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지역 대표 청소년 봉사활동가들이다.”라며 “이번 건축 봉사 경험을 통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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