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세미나 열고 항일역사 고찰
이민사박물관서 독립운동 특별전
인천시,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행사 다양 <中>
인천시는 인천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연구하고 되새기는 다양한 학술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은 이민역사의 출발지로 해외 이민자의 아픔과 고통이 서려있는 곳이며,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은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전국 13도 대표들이 모여 임시정부수립을 결의한 장소로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세우는 기초를 마련한 장소다.
박남춘 시장은 “시는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한 올 4월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고, 인천에서의 항일운동의 역사를 고찰하고 인천의 항일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연말까지 해외한인 독립운동 특별전을 열고 인천에서 하와이, 멕시코, 쿠바 등 해외로 이주해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벌인 그들의 독립운동사를 통해 인천의 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박물관 앞마당에 3·1운동 기념 마당을 조성해 시민들이 이민 역사의 상징물을 체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지난 2008년 개관한 이민사박물관은 한인 이민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자들이 인천항에서 증기선을 타고 1903년 1월 미국 하와이에 도착한 역사성을 살리고자 시가 지하 1층~지상 3층, 연건축면적 4100㎡ 규모로 건립했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임시정부이었던 한성정부를 선포한 곳이 인천의 자유공원이었음을 알리고, 인천의 항일운동을 담은 한성정부와 인천 다큐를 제작·방영할 계획이다.
김은경 시 대변인은 “한국역사연구회의 인천역사학술회의,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개최될 디아스포라 영화제 등 시민들이 인천에서의 3·1운동을 깊이 들여다보고, 인천의 역사적 가치와 역할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