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제1항로 북측구간 타당성 조사용역이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항로 준설에 필요한 정부 예산 확보를 관계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제1항로는 내항, 남항, 북항, 북항 유류부두, 경인항으로 드나드는 화물선·유조선 등 대형선박이 많이 운항한다.
이들 선박의 원활한 통항을 위해 정부가 계획한 수심은 12∼14m이지만 현재 수심이 얕은 곳은 최저 9.6m를 기록하고 있다.
유속이 빠른 제1항로의 특성을 고려하면 3만t급이 넘는 선박은 북항에 입항하기 위해 만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천 북항에 입항한 선박 250척 가운데 3만t급 이상 선박은 216척(86%)에 달한다.
이번 용역 결과 제1항로 북측구간은 수심 12m로 준설하는 것이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1항로 준설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준설이 완료되면 3만t급 선박도 물때와 상관없이 북항에 입항할 수 있다”면서 “인천항의 통항 안전성 확보를 위한 준설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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