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지역에 있는 폐터널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양양지역에는 손양면 도화 터널과 양수발전소 터널 등 2개의 폐터널이 있다. 군은 이 터널들이 역사·문화적으로 활용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 이를 문화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손양면 도화터널은 길이 0.8㎞, 폭5m의 마제형 터널로 일제 강점기 연해주 지방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통망 확보를 목적으로 건설됐다.
인근 지역주민들은 도화터널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려 관광 자원화하자는 의견을 오랜 기간 제시해왔으며, 군이 올해 완료한 ‘양양국제공항 주변지역 관광상품 개발용역’에도 도화터널 관광자원 개발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장시간 폐쇄돼 온 도화터널에 대해 물리적, 구조적 안정성 및 손상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10월초 정밀 안전진단용역을 발주했다.
군은 용역결과 터널의 타용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시, 철도청과의 협의를 통해 도화터널의 역사, 구조, 환경 등을 활용,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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