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에 화산 암반 용천수와 마을 역사를 주제로 한 탐방길이 새로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용천수가 많기로 유명한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용천수 20개소를 오는 연말까지 복원하고 용천수와 얽힌 마을 역사·문화 이야기를 곁들여 일대 거리를 '용천수 역사탐방길'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용천수는 한라산에서 빗물이 땅 밑을 따라 내려오다가 해안에서 솟구쳐 흘러나오는 곳으로, 지하에 흐른 용천수는 얼음장처럼 차갑고 정화가 잘 돼 깨끗해 과거 제주 백성의 식수 등으로 사용됐다.
도는 이번 사업에서 조천읍 용천수 중 일명 '수암정알물', '개낭개남탕' 등과 민속문화재인 '황씨 종손 가옥' 인근의 우물터를 우선 복원키로 했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 용천수 터 위에 지붕을 만들어 경관이 훼손된 곳에는 지붕을 걷고 원형대로 조성 하기로 했다.
도는 조천읍 용천수 역사탐방길이 주변의 제주올레 18코스 및 19코스와 더불어 탐방객이 찾아 역사문화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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