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이순신장군 유적지를 활용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을 추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흥미롭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생생문화재 사업을 시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진남관, 충민사, 선소 등에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사진은 지난해 행사모습)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실시해 호응을 받으면서 올해 2년차를 맞고 있다.
　주제는 ‘승리의 바다, 백성의 바다'이며 ‘방비하라, 1592', ‘여민동락(與民同樂)', ‘조선수군 물결투어', ‘꿈꾸는 승리의 바다' 등 4가지로 정했다.
　오는 19일 첫 선을 보이는 ‘방비하라, 1592'는 이순신장군의 유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은 한려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40여명이 고소대, 타루비, 선소,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 등을 탐방할 계획이다. 활쏘기, 거북선 퍼즐 맞추기, 효도편지 쓰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여민동락(與民同樂)'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유적지에서 시립국악단과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첫 공연은 6월 5일이다.
　거북선호를 타고 바닷길을 체험하는 ‘조선수군 물결투어'는 7월 20일부터 모두 3회, 문화재 보수 기술자와 고고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꿈꾸는 승리의 바다'는 9월 11일부터 5차례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생생문화재 사업에는 국도비와 시비 등 8700만원을 투입키로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활용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차 사업"이라며 “올해 사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여수지역 문화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