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경남도, 청년 재도약 발판 마련
상태바
경남도, 청년 재도약 발판 마련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19.05.22 0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장학재단과 학자금 대출 미상환자 청년 신용회복 지원 MOU 체결채무액 1인당 평균 200만원 감면…연체이자 전액 감면 등 구제 방침

경남도와 한국장학재단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들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20일 경남도청에서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도는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의 채무액 5% 수준인 분할상환 초입금을 지원하고, 한국장학재단은 신용유의자 정보 삭제, 최장 20년 분할상환 조치, 연체이자 전액감면, 가압류 등 법적 조치 유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가령 학자금 대출로 원금 581만원, 연체이자 171만원, 총 752만원의 채무가 있는 신용유의 청년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경남도에서 분할상환 초입금으로 원금의 5%인 약 29만원을 지원받고, 한국장학재단에서 연체이자 171만원을 감면받아 총 200만원의 채무액을 감면받게 된다.

또한 잔액 552만원에 대해서는 10년 분할상환 기준으로 이자를 포함해 월 5만원 미만의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경남도의 만 39세 이하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는 930여 명으로 총 채무액은 69억 9천만원이다. 1인당 평균 채무액은 752만원, 연체이자는 171만원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올해 추경예산으로 6,990만원을 편성했으며, 2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5년 동안 도 내 모든 학자금 미상환으로 인한 신용유의자를 구제할 방침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업"이라며 "청년들이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청년들의 사정은 청년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추진하는 청년 정책에 대해서는 청년 감수성이 고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