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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침체기에 숙박업계 생존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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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침체기에 숙박업계 생존경쟁 치열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2.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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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료 1만원 이벤트 행사 등 고객유치 ‘사활’

사드사태 등으로 감소한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메우던 내국인 관광객마저 줄어드는 등 제주 관광이 침체기를 맞으며 숙박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 들어 한 달 사이 도내 숙박시설 수십 곳이 문을 닫는가 하면 객실료 1만 원 상품을 내놓는 업소도 생겨나는 등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도가 집계한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숙박시설은 5194곳으로, 유형별로 보면 관광숙박업 415곳, 휴양펜션업 97곳, 일반숙박업 652곳, 생활숙박업 132곳, 농어촌민박 3879곳, 유스호스텔 19곳으로 총 7만 175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1월 한 달간 휴업을 하거나 폐업한 숙박시설은 66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민박이 56곳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관광숙박업 4곳, 유스호스텔 3곳, 휴양펜션업 2곳, 일반숙박업 1곳 순이다.

숙박시설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관광객까지 줄어 운영이 힘들어 상당수의 숙박업체가 영업 부진으로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16년 1585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1475만 명, 지난해 1433만 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객실료 1만 원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형국이다.

하지만 농어촌민박 등 소규모 숙박시설은 계속 생겨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숙박업계 경영난은 당분간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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