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어린이도서관이 30일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개관 이후 10년 동안 송파어린이도서관은 많은 성장을 이뤘다. 2만여 권이던 장서는 5배 이상 증가해 10만여 권에 이르고, 한 해 43만여 명이 이용하는 송파의 대표 도서관으로 자리 잡았다. 송파구민이 68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 해 송파구민의 절반 이상이 다녀가는 셈이다.
송파어린이도서관은 2009년 잠실에 자리한 어린이 전용도서관으로 친환경적이고 편안한 독서공간으로 구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연면적 1,273㎡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이며 연중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과 전시 및 공연 등이 개최된다.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문화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 ‘도서관 1박2일’ 등 매년 100여 개의 독서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약 1만 3천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여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기획된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송파어린이도서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이용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송어도 열 번째 봄-도서관에서 놀자!’를 주제로 4일간 이어진다.
우선, 30일에는 오전 10시 30분 송파어린이도서관 물동그라미극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자원봉사자 및 동아리회원, 이용객 등과 함께 10년의 시간을 공유하는 자리다. 기념식 후에는 ‘럭키 Book 박스’를 대출해 준다. 사서가 추천하는 책 1권과 함께 에코백, 머그컵 등 기념품이 무작위로 들어있는 선물박스를 도서관 1층에서 5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5월 1일에는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과 함께 하는 과학 특강이 열린다. 학부모 등 성인이 대상이며 ‘과학 공부 어떻게 시작할까?’라는 제목으로 과학지식이 일상에 갖는 의미를 전한다. 2일에는 극단 ‘마루한’의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집을 지키는 신들의 가출 이야기를 신명나는 국악가락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남동윤 작가와 캐릭터 그리기, 서울예고 클래식 동아리의 공연을 비롯해 일러스트레이터 설찌 작가의 그림책 전시 및 송파어린이도서관 10년사 전시 등을 준비했다.
박성수 구청장은 “송파어린이도서관이 10년 간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애정으로 함께 해 주신 송파구민들 덕분”이라며 “이번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책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해 보시고, 앞으로 송파어린이도서관을 더 많이 애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개관 10주년 특별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송파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www.spli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