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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펀치볼 시래기’ 수확·건조 작업 한창…150억 소득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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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펀치볼 시래기’ 수확·건조 작업 한창…150억 소득예상
  • 양구/ 오경민기자
  • 승인 2019.11.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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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여 농가 484.5㏊서 1025톤 생산

<전국매일신문 양구/ 오경민기자 > 강원 양구군은 조상대대로 겨울철 소중한 먹거리였던 시래기의 최고명품 ‘펀치볼 시래기’ 수확 및 건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요즘 건조작업이 시작되는 시래기는 지난 8월 하순 감자를 수확한 후 파종해 60여 일간 밭에서 자란 것들로, 지난달 하순부터 조금씩 시작돼 이달까지 수확을 끝내고 덕장에서 건조된다.

 이렇게 최소 40일 이상 건조시켜 건 시래기가 되면 500g과 1㎏ 상자에 포장돼 양구명품관과 대형마트, 홈쇼핑, 인터넷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찾아간다.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260여 농가가 484.5㏊에서 1025톤의 시래기를 생산해 150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재배농가는 30여 농가(13.9%), 재배면적은 167㏊(52.6%), 생산량은 358톤(53.7%), 소득은 50억 원(50%) 정도 증가하는 것이다.

 5년 전인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양구지역 시래기 산업의 괄목상대한 결과를 알 수 있다.

 5년 동안 재배농가는 100여 농가(63.8%), 재배면적은 204.5㏊(102%), 생산량은 501톤(103.4%), 소득은 94억여 원(170.6%) 증가했다.

 이처럼 시래기가 지역 내 큰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요인은 다음과 같이 꼽을 수 있다.

 첫째, 펀치볼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고산분지여서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불면 안에서 맴돌아 시래기를 말리는데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춘 지역이다.

 둘째, 펀치볼 시래기는 다른 지역보다 맛과 향이 좋고 식감이 부드럽다.

 셋째, 펀치볼 시래기는 감자를 수확한 다음 후작으로 재배되고 있어 농한기인 겨울철에 과거에는 없던 소득이 발생해 농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이와 같은 노력이 인터넷과 전화, 홈쇼핑 등 다양한 판매수단과 만나 시래기가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대한항공의 기내와 공항 등에 비치되는 기내지 ‘모닝 캄’의 지난 2017년 1월호에 시래기 건조작업과 시래기로 만든 음식 등이 소개되면서 외국인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양구/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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