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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선의발언 논란 털고 대권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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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선의발언 논란 털고 대권행보 박차
  • 이신우기자
  • 승인 2017.02.2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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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집토끼 잡기’ 보다
진보·보수에 ‘진정성’ 호소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선의’ 발언과 관련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선의 발언’ 이후 다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안 지사의 급상승세는 중도성향 지지층을 흡수한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진보·보수에 갇히지 않겠다는 안 지사의 메시지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 이후 갈 곳을 잃은 ‘중원’의 민심이 안 지사에게 향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오히려 진보 성향의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문 전 대표에게 결집하는 효과를 불러왔다.
 야권 안팎에서는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이 문 전 대표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두 주자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선의 논란’을 계기로 안 지사 주변에서는 전통적 지지층과 너무 멀어지는 것은 위험하지 않으냐는 의견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당내 경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중도층인 ‘산토끼’보다는 전통적 지지층인 ‘집토끼’의 표심이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안 지사가 ‘야권의 적자’로 인정받지 않는다면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안 지사 측은 “선거 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대로 인위적인 ‘집토끼 잡기’에 나서기보다는 진보·보수를 뛰어넘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진정성을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선의 발언 논란이 있었지만, 수세 국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다. 민주당 전통 지지자들도 대한민국의 이념 갈등을 종식하겠다는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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