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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수원 노조 찾아 ‘탈원전’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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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수원 노조 찾아 ‘탈원전’ 성토
  • kym@jeonmae.co.kr
  • 승인 2018.08.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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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쟁에서 벗어나 정책적인 논쟁을 강화하겠다는 기조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의도로 9일 경북 경주시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노동조합과 경청회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과 당내 탈원전대응특위 최교일 위원장과 이채익 위원, 한수원 노조 관계자와 원자력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정 지도자나 국정 집단들의 논리에 따라 에너지 수급계획에서 전력수요 예측이 왜곡된 점이 있지 않나 걱정을 하고 있다”고 문재인정부와 각을 세웠다.
 문재인정부가 탈원전 정책 추진을 위해 전력수요 예측을 줄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발전연료로서 원자력은 비교적 싸고, 석탄은 가격 변동이 심할 뿐 아니라 가격 오름세가 만만치 않다”면서 “결국은 국민의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원전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이 너무나 의문이 많고 조잡하다”며 “에너지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심각한 문제인 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 역시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성토했다.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탈원전 정책은 철회돼야 한다”며 “전 세계가 이제는 원자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데 실패한 길로 가겠다는 정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경주 월성원전 주변 지역 주민인 신수철 감포발전협의회장은 “현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 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특히 발언 과정에서 탈원전대응특위 위원을 맡고 있는 이채익 의원이 “원전 문제만 해도 문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될 것이다. 엄청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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