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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 ‘진짜 민생대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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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 ‘진짜 민생대결’ 하자”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5.15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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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委 ‘진짜 민생대장정’ 출정식…2주간 민생 현장 방문
“황교안, 민생 팽개치고 대권 위한 ‘가짜 민생 대장정’ 해” 비판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네번째)가 15일 오전 당 대표 회의실 앞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꽃달기' 및 ‘진짜 민생 대장정 : 2019 민생바람 출정식'에서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훈 의원, 박주민 의원, 이인영 원내대표, 이 대표, 박홍근 의원, 우원식 의원, 김현권 의원.

 
 15일 더불어민주당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국회에서 ‘진짜 민생 대장정' 출정식을 열고 민생 현장을 돌아보는 2주간의 일정의 첫 발을 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째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가짜'라고 규정, 실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진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장외투쟁 중인 한국당이 ‘정쟁을 위해 민생을 팽개친 가짜 민생대장정'을 한다며 공세함으로써 ‘일하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국정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겠다는 포석이다.


 민주당은 출정식에서 오는 31일까지를 ‘1차 민생 대장정' 기간으로 정하고, 앞으로 민생 현장에서의 간담회와 국회 토론회를 통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의 ‘밑바닥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부터 민생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은 “한국당의 ‘가짜' 민생행보에 맞서 ‘진짜' 민생 바람으로, 광부에게 생명줄 역할을 하는 카나리아 처럼 ‘민생의 카나리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당의 ‘민생 투쟁 대장정'은 민생과 ‘투쟁'하며 대권을 향하는 대장정이자, 자기들만의 밥 그릇 투쟁 대장정"이라며 “황 대표의 백팩(배낭)에는 민생은 없고 고장난 나침판과 대권지도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가짜' 민생 대장정과 확고한 전선을 만들어 하루 빨리 국회 정상화를 이끌어내겠다"며 “5월 말 이후에도 한국당의 ‘민생 보이콧'이 계속되면 행동 수위를 2단계로 높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을지로위원회는 출정식 직후 보도자료에서도 “한국당은 자기 당의 이익만을 쫓는 정쟁을 위해, 민생을 팽개친 가짜 민생 대장정을 하고 있다"며 “민생을 챙길 의지가 있다면 당장 국회로 들어와 민주당과 진짜 민생 대결을 펼치라"고 밝혔다.


 을지로위원회는 민생대장정 첫 일정으로 영등포구의 피자 가맹점에서 가맹점주들과 간담회를 하고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 등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 종합대책의 현장 체감도를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을지로위원회 의원들 뿐 아니라 이인영 원내대표와 인태연 청와대 자영업 비서관,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등 ‘당정청'이 총출동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야당을 설득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회 정상화가 되면 첫번째로 가맹점관련 민생 대책과 입법과제를 최우선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맹점사업법 통과를 위한 입법회의를 다른 정당에 제안하겠다"며 “가맹점 대상 필수 물품 강제판매와 허위과장 정보제공, 가맹점 협의회와의 협의 거부행위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정부의 자영업자 종합대책 사각지대는 가맹점 부분"이라며 “최저임금이 올라 (가게) 문을 닫은 동료가 많고, 남은 동료들도 한계상황에 직면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로페이 활성화와 세액 공제율 확대 요구(하승재 할리스커피가맹점주협의회장),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 부담 완화 요구(양홍모 전국 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공동의장) 등 가맹점주들의 정책건의가 쏟아졌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주2회 이상 민생 현장을 방문, 간담회와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청와대 관계자들도 자리해 ‘민생 대결'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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