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여야 5당의 초당적 기구인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가 이번주 중 출범한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국회 회동에서 이런 내용을 합의해 발표했다.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29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실에서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초당적 비상협력기구 구성을 위한 첫 실무협의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임재훈, 자유한국당 박맹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민주평화당 김광수,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비상협의기구 명칭은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로 하기로 했다”며 “사안의 시급성에 비춰 금주 중 1차 회의를 하고 출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난국, 국가적 위기라는 것에 공감대를 함께 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것”이며 “국민적 의견을 모으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김광수 사무총장은 “‘민관정 협의회' 명칭에 부합하는 범위를 정하다 보니 약간 이견이 있었다”며 “빠른 시일 내 각 당 협의를 거쳐 가능하면 5당 협의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5당 사무총장은 협의회의 규모와 구체적 기능 등에 대해 추가 협의 후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5당 사무총장의 이번 회동과 협의회 설치 결정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할 비상협력기구 설치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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