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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정출산 의혹’ 당내 논란…초재선 모임 “홍준표, 해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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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정출산 의혹’ 당내 논란…초재선 모임 “홍준표, 해당행위”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9.2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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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을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문제를 제기하자 당내 의원들이 잇따라 반박하면서 설전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다.


 23일 당내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의원이 다수 포진한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 전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한 우려를 전한다”며 “지금 내부 분열을 획책하는 자는 자유 우파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통합과 전진'은 “우리가 온 힘을 다해 맞서 싸워야 할 적들은 외부에 있다”며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그들을 상대하기에도 힘에 부치거늘 전쟁 중인 장수를 바꾸라며 공격해오는 세력을 우리는 달리 뭐라고 불러야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조국과 문재인을 놔두고, 민주당과 정의당 등 역사의 기회주의자들을 놔두고 창·칼을 당내로 겨누시겠는가”라며 “자중하고 자중하시라. 읍참마속을 얘기한다면 본인에게는 책임지고 던져야 할 머리가 몇 개나 된다는 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적전 분열은 자멸”이라며 “지금 통합 대신 분열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조국의 편이며, 문재인의 편이다. 고로 우리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도 요구한다. 홍 전 대표의 해당 행위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라며 “윤리위 소집 등 필요한 조처를 통해 당의 규율을 잡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에게 ‘원정출산 의혹'을 풀기 위해 아들 국적을 스스로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당을 위한 충고를 내부 총질로 호도하고 있어 참 어이없다”며 “존재감 높이려고 그런다, 이름 석 자 알리려고 그런다(고 하는데), 내가 그럴 군번인가. 그런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를 해 왔으니 탄핵당하고 지금도 민주당에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아들의 출산을 둘러싼 당 안팎의 논란에 대해 “원정출산이 아니냐고 하더니 이제는 이중국적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아이를 낳았다고 수없이 이야기해도 희생양으로 삼아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주 월요일인가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이 실시간검색 1위였고, 그것을 비합리적인 매체가 쓴다. 그리고 민주당이 논평을 내면 다시 매체를 확대 재생산된다”며 “이것이 원정출산·이중국적 가짜뉴스의 생산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을 찾아보니 설립 연월일이 2000년인데, 저희 아이가 출생한 연·월·일은 1997년”이라며 “명백히 가짜자료란 것은 여기서부터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회인 '케이시'로 이중국적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예일대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클럽”이라며 “한국 국적이든 미국 국적이든 심지어 어느 나라 국적이든 참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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