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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지각변동 놓고'책임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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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지각변동 놓고'책임전가'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2.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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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권 중진인 박지원 민평당 의원과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여수을)이 최근 정치권의 ‘지각변동’에 대해 서로 책임을 떠 넘기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주승용 의원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박지원 의원께서 모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3명의 배신자 때문에 민주평화당의 교섭단체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라고 발언한데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저희 3명이 그 동안 ‘어떠한 경우에도 통합을 반대 한다’라고 했고, 마치 국민의당을 탈당해서 민주평화당에 참여 할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같은 정당에서 정치를 하셨고, 연세도 훨씬 많으신 선배께서 후배들을 향해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배신자’라는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사실 관계부터 바로 잡겠다며 저는 지난 원내대표 시절, 국민의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따라서 바른정당과 통합을 검토해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동교동계 고문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있어 논의자체가 무산 됐으나, 안철수 대표가 대표로 취임하고 나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다시 추진됐을 당시 당내 의원 간 찬반이 팽팽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이같은 전후사정을 들어 박지원 의원께서는 ‘제가 언제 어디에서 통합을 반대한다’고 했는지 분명히 밝혀줄 것과 탈당을 언급한 적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사과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저는 그 동안 일관되게 ‘죽어도 탈당 안한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라는 말을 인용, 교섭단체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고 애꿎은 후배들까지 ‘배신자’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주 의원은 ‘흐르는 강물은 여러 갈래로 흩어지지만, 결국 바다라는 큰 물줄기로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는 묘한 여운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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