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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대통령 격려’ 발언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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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대통령 격려’ 발언 진실 공방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2.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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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대통령 직속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밝힌 ‘대통령 격려’ 발언을 두고 진실 공방이 빚어지고 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광주 경제고용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출마를 격려했고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일자리위원회 그만두고 지방선거에 나간다는데 일부 우려가 있는데 괘념치 말고 준비 잘해서 뜻 이루길 바란다’고도 말씀하셨다”고 공개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나아가 “(선거에 나가면)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모함하지 말고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는 당부말씀도 하셨다”며 “이에 (저는) 지난 9일, 사직했고 이 날짜는 청와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현직 대통령이 특정 광역단체장 후보의 공로를 치하하고, 출마를 독려하고 승리를 기원했다고 비춰질 수 있어 진위 여부를 떠나 경쟁 후보들의 집단 반발을 사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최영호 남구청장 등 민주당 광주시장 출마예정자 5명은 지난 19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 전 부위원장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을 공공연히 암시하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5명의 출마 예정자들은 또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명부 유출사건과 관련해 “이 전 부위원장이 시당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으면서 변명과 말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다. 100m 달리기 경기에서 이미 50, 60m를 앞서 달리는 후보와 경쟁하는 것이어서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원 명부 유출과 ‘대통령 격려 발언’을 불공정 경선의 단적인 예로 보고 “네거티브가 아닌 선의의 경쟁을 위해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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