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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아파트 얻으려면 '최소 2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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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아파트 얻으려면 '최소 2억' 필요
  •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7.26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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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전세 아파트를 얻으려면 최소 2억 원은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자료를 보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아파트 가격은 1억 9125만 원에 달한다.
 이사할 때 들어가는 부동산중개료 약 57만 원과 이사 비용 등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2억 원 가량이 필요한 셈이다.
 가격 기준 하위 20%에 속하는 아파트지만 2억 원을 고스란히 모으려면 만만치 않은 노력이 필요한 거금이다.
 올해 최저임금 6030원을 기준으로 하루 8시간 동안 하루도 쉼 없이 11년 5개월을 벌어야 겨우 2억 원을 모을 수 있다. 식비, 교통비, 주거비 등을 한 푼도 안 쓴다는 전제하에서다.
 내년 최저임금이 440원(7.3%) 오를 예정이지만 전셋값은 1년이면 수천만 원씩 뛴다.
 특히 서민들이 밀집한 저가의 전세일수록 상승률이 가파르다.
 하위 20% 이하인 1분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 1억 5943만 원에서 1년 만인 지난달 1억 9125만 원으로 20.0%(3182만 원) 상승해 5분위 구간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2분위가 같은 기간 18.5%(4591만 원)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3분위는 17.5% 상승하고 4분위(16.2%), 5분위(12.5%) 순으로 오르는 등 전세가격이 높아질수록 상승률이 둔화했다.
 특히 상위 20% 안에 드는 5분위의 전셋값은 약 7억 원으로 1분위에 견줘 3.7배 비쌌다.
 서울 아파트 외에 수도권(1억 2497만 원), 경기도(1억 883만 원)의 1분위 아파트 전셋값이 1억 원을 넘었다.
 다만 부산(7877만 원), 대구(9071만 원), 인천(8779만 원), 광주(6922만 원), 대전(6928만 원), 울산(8782만 원) 등 6개 광역시 1분위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7890만 원)은 1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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