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이 늘어나는 추세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오피스텔의 주요 고객인 20∼30대 수요층을 공략하고자 건설사들이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접목한 오피스텔을 내놓고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건설사들이 통신사와 연계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해 스마트폰을 사용해 집 밖에서도 가스 밸브를 잠그거나 가구 내 조명, 냉장고, 세탁기, 공기 청정기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젊은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오피스텔도 주택시장의 이런 추세에 발맞춰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집안을 관리하거나 취미생활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분양한 ‘스마트 오피스텔’은 SK텔레콤의 1호 스마트홈 인증 오피스텔이다. IT 세대인 20∼30대 수요자를 겨냥해 SK텔레콤,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폰과 연계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주민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체 조명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고 로봇 청소기나 전기밥솥 등 스마트 인증을 받은 가전제품을 추가하면 원격 조종으로 실내 청소나 환기 등을 할 수 있는데 이 오피스텔은 사흘 만에 410실이 모두 팔려나갔다.
지난 8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삼송2차’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과 연계해 외부에서도 난방 제어, 에너지 사용량 조회 등을 할 수 있는데 분양 한 달 만에 918실이 모두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었다.
이달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오피스텔은 국내 최대 전자책 도서관을 제공해 입주민이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이용해 약 15만여 권의 도서를 읽을 수 있고 스마트폰과 월패드 시스템을 연동해 공동현관 원격 제어, 조명·난방 조절 등을 할 수 있는데 이틀 만에 계약이 100% 완료됐다.
GS건설이 내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21∼84㎡의 소형 오피스텔과 주거용 오피스텔 414실로 구성된 ‘평촌 자이엘라’에도 이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이 같은 달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오피스텔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이나 가스, 난방 등을 원격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량 확인, 보안설정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된다.
또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업무 5-1블록에서 분양 중인 ‘동탄역 푸르지오시티’에는 스마트 사물인터넷 앱을 통한 홈네트워크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과 온도조절, 실시간 전력사용량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스위치, 스마트 일괄 소등 스위치 등의 기술이 적용돼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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