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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트리플 악재’에 한국 경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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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트리플 악재’에 한국 경제 먹구름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02.20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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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통위서 금리 동결할 듯…다음달 한미 금리역전 가능성
미 금리인상 가속 전망·통상압력 강화·GM 철수 우려 등 대외 악재

 지난해 3%대 성장 기세를 이어 힘차게 출발한 한국 경제에 미국발 먹구름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20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미국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는 전망이 최근 급속히 확산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반면 다음 달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양국 정책금리는 역전되고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미국이 통상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여기에다가 GM 철수 우려 등 돌발변수까지 한국 경제에 악재로 등장했다.
 
 한국 경제가 대외변수라는 암초를 만났다.
 
 가장 큰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올려서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 때와 같이 신흥국 자본유출이 재현되는 것이다.
 
 미 금리인상은 올해 3회 전망이 대세였는데 최근 4회 예상이 급증했다. 1월 미 고용 지표 호조에 금융시장은 '물가상승률 상향→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고 이는 채권금리 급등과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금융시장은 곧 안정을 되찾았지만 앞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 다시 요동칠 가능성은 잠재해있다.
 
 이에 더해 미 통상압박이 확대되며 한국경제를 이끄는 수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은 지난달 태양광전지와 세탁기 수입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한 데 이어 한국 등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최고 53%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GM이 군산공장 폐쇄 카드를 꺼내들어 경제에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덧붙여 지정학적 리스크도 앞으로 더 완화된다는 기대와 오히려 악화된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올해 두번째 금통위에서 금리를 연 1.50%로 유지한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거란 예상도 거의 없다.
 
 경기와 물가 등을 봤을 때 추가 인상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지난해 3%대 성장세를 회복했지만 예전에 비하면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체감경기는  미지근하고 성장 온기가 전파되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  
 특히 물가가 받쳐주지 않는다.
 
 한은은 1월 금통위에서 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이 지난 전망 때 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어서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본격 반등하는 시기가 하반기로 늦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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