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아파트 공급 마무리·부동산 대책 등 영향
강원도 원주시는 최근 ‘부동산기상예보제’에 따른 올해 3분기 부동산기상도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3분기 부동산 거래량은 5814건으로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거래량(7768건)과 비교해 25.2% 감소했으며,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함에 따라 ‘거래침체’에 해당한다.
분기별 평균 거래량 대비 증감률은 부론면이 21.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문막읍(16.2% 증가), 지정면(14.0%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심지인 반곡동(72.8% 감소), 원인동(62.6% 감소), 무실동(60.4% 감소)은 크게 감소했다.
읍·면·동별 거래 비중은 지정면이 1844건 거래돼 31.7%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 문막읍 620건(10.7%), 단계동 392건(6.7%) 순이다.
종합적인 읍면동별 부동산 기상도는 거래활발 3곳, 거래원활 3곳, 거래보통 2곳, 거래침체 17곳으로 분석됐다.
특히 25개 읍·면·동 지역 중 부론면을 비롯한 4개 지역이 증가했을 뿐 나머지 21개 지역은 분기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이번 분기 거래량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해 3분기 최다 거래량(9388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4분기 연속 감소 추세이며,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수치이다.
따라서 이번 분기 거래량은 지난 2014년 2분기 거래량(4,721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최근 몇 년간 쏟아지던 혁신도시 아파트 공급이 마무리되고, 기업도시 내 신규아파트 공급물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과열된 투기 방지 및 집값 안정화를 목표로 계속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