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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유정복 ‘퇴직공무원 지지’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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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유정복 ‘퇴직공무원 지지’ 놓고 공방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8.05.21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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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측 “유 후보, 퇴직공무원 동원 현직 접촉 지지유도 선거 중립 훼손”
유 후보측 “박 후보 인용 카톡방 유 후보 회원아냐…명백한 허위사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맞붙는 인천시장 선거전이 퇴직공무원으로까지 확전 양상을 띠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최근 유 후보가 퇴직공무원 동원령까지 내리며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날 논평에서 “유 후보가 퇴직공무원에게 특별보좌역을 주겠다며, 19일 선거캠프에 모일 것을 단톡방에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는 아울러 유 후보의 ‘선거 지원 전공(前公.전 공무원) 모임’이 모두 37명으로 구성됐다며, 이들이 시.군.구청, 사업소별로 담당을 나눠 현직 공무원을 접촉하며 유 후보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유 후보 측은 박 후보 측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 선거사무소는 논평에서 “박 후보 측이 인용한 단톡방은 한 퇴직공무원이 친분이 있는 선.후배들을 초대해 만든 것”이라며 “이 방 멤버에 유 후보는 포함돼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 측은 유 후보가 직접 동원령을 내리고 특별보좌역 임명을 약속했다고 적시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의 범죄에 해당한다”며 “퇴직공무원들이 유 후보를 도우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협박하는데 어이없고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양측 공방의 단초를 제공한 퇴직공무원 모임도 유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 모 전 인천시 국장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지지 퇴직공무원 모임’이름으로 출입기자단에 이메일을 보내 “박남춘 후보 측에 즉각 사과를 촉구한다고 제기했다.


 이 모임은 이메일에서 “현직 공무원은 선거 중립의 의무를 지니고 있으나, 우리는 퇴직공무원들로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받고 있다”며 “인천 미래를 책임질 후보에 지지를 보내려는 행위를 놓고 동원령 운운하는 것은 매우 불쾌하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 측은 이에 대해 퇴직공무원이 현직 공무원을 접촉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카톡방 글에 ‘담당 기관, 분야별 후배들과 만나서 담화를 하시거나 전화를 해서 시장님의 재선을 위해 우리와 함께 복지 제일도시 건설에 참여하도록’이란 문구가 포함돼 있다”며 “현직 공무원의 정치 중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퇴직공무원들의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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