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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시장·대변인 내정하고 모집공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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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시장·대변인 내정하고 모집공고 논란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8.07.05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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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장 허종식, 대변인 김은경…“공모 절차는 요식행위” 비판

인천시가 정무경제부시장과 대변인을 공개 선발하기 위해 모집 공고를 냈다.
시는 5일 이달 16∼18일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20일 부시장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대변인 선발 전형은 이달 16∼20일 원서 접수, 21∼26일 서류 전형과 면접시험, 이달 말 최종 합격자 발표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부시장에는 이미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갑 위원장이, 대변인에는 김은경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내정된 상태이어서 공모 절차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이들이 각각 정무부시장과 대변인에 내정됐다고 발표하면서“인천시 최초로 대변인을 여성으로 발탁한 것이 특징”이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미 두 직책을 맡을 인사가 사실상 결정됐지만, 공모 절차는 강행될 예정이다.
지원자가 없거나 1명뿐일 때는 규정상 모집공고를 다시 내야 한다. 즉 내정자 1명만 지원하면 재공고를 거쳐야 해 임용일도 늦춰지게 된다.


이 때문에 과거 사례를 보면 내정자 측에서‘들러리’할 사람을 1명 구해서 함께 지원하도록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정자를 대외적으로 공표한 상황에서 공개 모집 절차를 진행하자, 시청 안팎에서는 원서 접수, 서류 전형, 면접 심사를 치르느라 행정력만 낭비하게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내정은 어디까지나 내정일 뿐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공개모집에서 더 훌륭한 지원자가 있다면 채용할 수 있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모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정무부시장과 대변인 외에도 이번 전형에서 브랜드담당관.소통담당관.평가담당관.중앙협력본부장 등 서기관급 개방형 직위를 공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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