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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호텔스파스토리 신-구 경영진 갈등 법정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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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호텔스파스토리 신-구 경영진 갈등 법정비화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18.08.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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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의 실리카(silica)온천으로 지난해 개장한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의 호텔스파스토리가 최근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돼 정상운영이 기대됐지만, 약속 불이행 등으로 전 경영진이 대표이사 가처분 신청과 사기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정으로 비화되고 있다.
 특히 호텔스파스토리는 최근 경영이 악화돼 임금체불과 4대 보험, 하수도사용료, 전기요금, 공사비 등을 체납해 세무서와 시청에서 압류처분이 들어와 정상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자금이 수혈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설악산 경기활성화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전망이다.
 (주)웅산에이엔더블유(호텔법인)는 대표이사를 소재섭 씨에서 황세준 씨로 변경하고, 전 세계 5위 규모의 진지앙 루브르호텔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골든튤립코리아(대표이사 김민수)와 지난 7월10일 호텔스파스토리의 상호 간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한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해 활성화가 기대됐다.
 하지만 대표이사를 변경하면서 새로운 경영진은 임금과 밀린 공과금, 체불된 공사비 등을 해결하기로 했지만 전혀 해결하지 않아 약속을 불이행하고 있다며 전 경영진이 사기죄로 새로운 경영진을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대표이사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법정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또 골든튤립코리아와도 복잡한 채무현황 등으로 위탁운영 계약체결이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텔운영의 활성화가 어렵게 됐다.
 ㈜웅산에이엔더블유 소동섭 회장은 “새로운 경영진이 당초 합의 시 체불된 급여와 미지급 공사비를 비롯해 각종 공과금 등을 해결하기로 해 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른 합의 무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경영진은 호텔운영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기업사냥꾼에 불과하다”며 “조만간 호텔운영 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마련해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새로운 경영진측은 “75억 원을 빌려주는 등 140여억 원의 돈을 투자했는데 부채규모가 더욱 늘어나는 등 정상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 경영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 설악산에 위치한 호텔스파스토리는 230명의 분양자들이 있는 가운데 305개의 객실 규모와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에 온천, 찜질방을 비롯해 푸드코트와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트니스클럽, 24시간 비지니센터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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