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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수질검사 조작 업체와 재계약 추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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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수질검사 조작 업체와 재계약 추진…왜?
  • 양주/ 강진구기자
  • 승인 2018.10.2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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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공공하수처리장 위탁 관리, 3년간 400억 규모 올해 말 재입찰
시 “여러 항목서 좋은 점수”…정식입찰 아닌 수의계약 방식 고수

 최근 경기 양주시가 그동안 몇몇 지자체에서 수질 검사를 조작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공공하수처리장 위탁 관리업체와 재계약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어, 이것이 자칫 특혜 의혹으로 불거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문제 업체는 ㈜ T 종합건설 계열사인 ‘T 워터’로 알려져 있다.
 양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이 회사를 포함한 3개 업체 A, B. C 3.사가 옥정공공하수처리장을 위탁 관리 해 오고 있고, 올해 말 재입찰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의문점은 “양주시가 년 약 130억 큰 규모의 큰 계약을 정식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해당 업체와 1년도 아닌 3년 약 400억의 규모를 재계약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이 업체는 여러 조항의 관리 체크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인근 군에서는 전차보다 점수를 좋은 평균 90점 이상인데도 예산절감차원에서 입찰 공고가 나고 입찰이 진행중이다.


 그런데 양주시는 점수얘기하면서 재계약을 추진한다는데 양주시 A 사는 그동안 몇몇 지자체 공공하수처리장을 위탁 관리하면서, 방류수질오염농도를 측정하는 TMS(수질감시기능) 기계를 조작해 방류수 오염도를 임의로 낮춘 사실이 최근 수사 당국에 의해 밝혀졌다.
 TMS(수질감시기능)는 오염물의 농도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환경관리공단으로 전송하는 시스템 측정기다.


 수사 당국은 이와 관련 해당 업체에 대해 현재 사법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일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충남 계룡시 경우 관계 공무원들과 짜고 지난 4년동안 수질 검사를 방류수가 아닌 깨끗한 약수로 물통을 바꿔 수질을 측정해 왔다.


 또한 이 업체 현장 소장인 김모씨는 시청 하수계장인 서모씨에게 아파트 월세비 명목으로 약 5000만 원의 뇌물을 제공해, 경찰은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로 이들을 구속하고, 수질검사 조작에 관여한 직원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업체의 비행은 또 경기도 포천 공공하수처리장에서도 이어졌다.
 즉 하수 방류수 농도를 ‘0’으로 맞추기 위해 TMS 기계를 또 조작한 것이다.


 환경부 특사경은 이와 관련 올해 7월 포천시 신북면 소재 공공하수처리장의 ㈜ ‘T,워터’를 압수 수색했다.
 특사경은 업체 관계자들을 사법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업체가 하수처리장 위탁 관리와 수질 검사 업무를 같이 하도록 계약한 것은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다”며, “위탁 관리 계약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3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리며 입찰에 참가하려 준비했던 회사들은 참가도 못하게 되는것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 양 주시 옥정공공하수처리장 관리 위탁 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는 양주시가, 정상적으로 입찰 절차를 거쳐 제대로 된 관리 업체를 선정할 것인지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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