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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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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설 반대”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10.23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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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사회 “2006년 여수대와 전남대 통합양해각서도 미이행”
인지도 높은 학과 본교 이설땐 지역대학 위상·경쟁력 하락 우려


 전남 여수지역 각계가 전남대학교 측이 여수캠퍼스의 특수교육학부를 광주 본교로 이설하려는데 대해 반대성명을 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원회(위원장 배석중)는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 발표 회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위원회와 여수참여연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함께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국립대인 여수대와 전남대의 통합과정에서 체결한 ‘통합양해각서’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여수캠퍼스 특성화 학과인 특수교육학부 마저 광주로 이설하려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의 철회를 촉구했다.


 최근 전남대 측은 여수캠퍼스에서 운영중인 특수교육학부를 광주의 본교로 이설하려는 움직임을 구체화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 측은 “통합양해각서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도 모자라 또 다시 시민을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대 특수교육학과는 양 학교의 통합 이전 옛 여수대 교육학부로, 전남대와의 통합이후에도 계속해서 여수캠퍼스에 교원 12명, 학생 188명(정원 45명)으로 운영해왔다.
 여수캠퍼스학과 가운데 최고 경쟁력과 인지도를 갖고 있는 학과로 이를 광주 본교로 이설할 경우 지역대학의 위상 및 경쟁력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100년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을 갖고 있는 지역 국립대인 옛 여수대학교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통합양해각서를 이행하고, 대학 통합정책으로 붕괴된 여수지역 교육환경 복원을 위해 교육부와 전남대가 정책 대안 제시와 미이행에 따른 정부의 보상을 함께 요구했다.
 전남대여수캠퍼스 위상회복위원회는 지난 2015년 출범해 전남대여수캠퍼스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특수교육학과 이전과 관련해 반대 홍보물배포와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국회 주승용부의장 및 국회교육위원장을 찾아 특수교육학과 이설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배석중 위원장은 “실패한 대학 통합정책은 여수시를 30만 인구 도시에 대학(본교)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버렸다”며 “지역 교육환경의 붕괴로 청년 문화의 실종을 가져오는 등 부작용만 커지고 있다. 12년의 피해에 대한 상응하는 정부의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오봉 여수시장도 최근 정병석 전남대 총장을 만나 여수시와 전남대의 상생발전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여수시민 정서상 특수교육학과 광주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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